김동준 충남동부보훈지청 보상과

2019년 6월 25일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 지 69주년이 되는 날이다.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위훈을 기리며 남북대화를 통해 서로가 하나가 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 시간과 거리가 아직은 너무나 먼 것 같다. 서로 간에 대화를 통해 격동의 세월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넘어 남북이 하나 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최전방 155마일의 전선은 변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오늘도 대남방송의 스피커는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함성과 고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한반도는 분명 휴전상태고 제1·2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핵미사일 강행 등 북한의 적화통일 야욕은 변함이 없다.

우리의 헌법 제1조 제1항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돼 있듯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안보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가 안보체제가 바로 서지 않고는 국가이익이 침해당하고 국가목표가 흔들리며, 국가정책과 전략이 정립될 수 없을뿐더러 그 나라는 결국 망하고 만다는 것은 지극히 자명한 역사적 교훈이다. 내 나라의 안보는 내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책임의식이 강조되어야 할 때이다.
국민 모두는 유비무환의 정신을 교훈 삼아 확고한 안보의식 속에 우리 스스로를 보위하고 지켜나갈 수 있는 튼튼한 능력을 키워나가는데 의지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또한 우리의 분단 현실을 인식하고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지금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나라와 민족의 부름 앞에 목숨을 던진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 가능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이 땅의 평화를 지키고 조국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만이 6.25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숭고한 정신을 받드는 길이다.

이러한 호국 정신이 민족통일의 밑거름이 되어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는 평화적 통일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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