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일 경영학박사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해 나가는데에는 서로 지켜야 할 약속과 의무가 있다. 그리고 안정을 위해 지켜야 할 질서와 원칙, 분별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예의요, 예절인 것이다. 조직생활에서 때와 장소에 따라 상황판단, 분별력이 필요하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제일 친밀한 관계인 가족들과의 예절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의 예절교육을 통해 예의 바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신이 사용한 물건은 스스로 정리정돈하고, 가족들의 물건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알려줘야 한다. 자신의 물건을 정리정돈 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한 책임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부모님의 손님이 가정에 방문했을 때, 반갑게 인사하고 맞이할 수 있도록 지도가 필요하다. 어른들에게 반듯한 모습으로 인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존댓말을 사용하여 공손하게 대답해야 한다고 알려줘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생각을 존중할 수 있도록 아이와의 대화에 신경 써야 한다. 아이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며 부모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대화 습관이 필요하다. 아이도 부모님처럼 친구들의 대화를 잘 듣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게 될 것이다.

가족 간의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 필요하다. 서로서로 칭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아이의 올바른 행동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으로 자신감을 높여줄 수 있다. 또한, 가족들간 서로 사과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부모님이 먼저 사과하는 모습을 통해 아이도 친구들과 화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아이들을 예의 있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부부간의 예절이 절대적이다. 부부는 가족의 핵이며, 대자연의 섭리에 의한 창조의 근원이다. 부부는 남으로 태어나고 자랐지만 마침내 한 몸이며 함께 자녀를 낳아 부모가 되고 한 가정을 관리하는 가장이며 주부이다.

그러므로 부부는 신성하고 존엄하며 신비스럽고 위대한 것이다. 그 부부가 신성함을 영속시키고 존엄함을 맥맥히 하며 신비스러움을 번창케 하고 위대함을 더욱 윤택케 하려면 서로가 지녀야 할 도덕과 지켜야 할 윤리와 실천해야 할 예절에 투철해야 한다. 따라서 부부예절은 모든 예절의 근원이며 표본이고, 모든 예절의 과정이며 결과가 되는 것이다.

예의와 예절을 갖추면 상대방에게 인정 받고 인간대접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고 자신은 그러한 사람이란 것을 상대방에게 '거울'처럼 비춰주게 된다. 거울에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이 아름답고 귀한 존재가 되도록 예의 범절이 바른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주변 사람들로 부터 존경 받고 인정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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