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인기리에 반영되었던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시라소니' 역활을 맡은 영화배우 조상구씨가 지난 13일 천안에서 강연을 진행하였다.

이날 목천에서 천안 이수포럼(회장 김의영)주최로 열린 강연에 참여한 조씨는 자신의 일생을 소개하면서 "문학, 영화 그리고 인생"이라는 주제로 약 20분간 진행하였다.

조씨는 이날 행사에서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에 충무로와 가까운 동국대에 진학했다. 영문학과를 전공하면서 생계를 잇기위해 외국영화 번역을 맡았는데, 그 영화가 천편이 넘는다"며 "하지만 그것이 영화 전체를 꼼꼼이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어 연기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힌 뒤 "이처럼 꿈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항상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조씨는 50대 정도로 보인다는 청중의 질문을 받자 크게 웃으며 "나는 우리나이로 66세이다. 지금도 하루에 8km씩 매일 뛰는데 이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건강의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조씨는 "『밀리언달러 베이비』, 『문라이트』,『세일즈』등의 영화를 소개하면서 이수포럼 회원들과 천안시민들에게 꿈의 중요성과 항상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을 당부하여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박진서 사무국장은 "향후 이런 문화인, 교육인 등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사를 섭외해 천안시민들께 소개하고 싶다. 그럼으로 인해 천안이 문화적으로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가 되길 바란다"며 이날 강연에 대한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수포럼은 매월 둘 째주 수요일에 모임을 갖는 다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독서토론 및 연구와 활발한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천안시의 발전을 위한 많은 문화탐방과 봉사활동 등을 지속하여 모범적인 단체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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