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미 보령주재기자

우리가 생각하는 공기업이라 함은 사회공공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투자해 소유권을 갖거나 통제권을 행사하는 기업을 말한다. 즉, 공익성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공기업의 역할이다.
그런데 최근 중부발전의 채용과 관련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중부발전이 그동안 천북, 오천, 주포, 주교면에 대하여 많은 혜택을 주고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나머지 지역민들은 소외를 받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부발전의 화력발전소가 생기면서 미세먼지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비단 4개 면민만이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보령지역의 모든 주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지만 단지 이에 대해 말을 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4개 면민만이 피해자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요즘 말로 1도 안되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왜 유독 모든 것이 4개 면에만 집중하느냐, 나머지 읍·면·동은 보령시민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부발전이 그동안 전기세감면, 학자금지원, 노인정, 청년회, 부녀자회지원, 도로를 확·포장해주고 크고 작은 지원을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이번 경비와 청소직원 채용에는 4개 면민만 특혜를 주어 다른 읍·면·동에서 지원한 시민들은 배제되면서 원성을 사고 있다. 중부발전은 이 같은 불만을 그냥 넘기기보다 다시 한번 깊이 생각 해봐야 한다.

비록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발전소 지점으로부터 5km 이내의 육지 및 섬지역이 속하는 읍·면·동 지역을 지원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보령시민은 천북, 오천, 주교, 주포 4개면이 다가 아니다. 중부발전은 무엇이 진정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 기업이 될 것인지를 진심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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