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증상 시에는 의료기관 진료 받고, 타인 접촉 금지

[대전투데이 천안취재본부=이풍호 기자] 전염성이 강한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6세 미만 어린이 환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설에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안과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이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유행성각결막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33주(지난 12일~18일) 41.3명(외래환자 1000명당)으로 전년 동기간(33주 24.8명) 대비 166.5% 이며, 30주(지난 달22일~28일) 이후 지속적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33주의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은 0~6세가 124.7명(외래환자 1000명)으로 가장 높았고, 7~19세 69.3명, 20세 이상이 31.2명이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매년 가을까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과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단체생활 시설에서는 수건, 베개, 안약, 화장품 등 개인용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조현숙 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장은 “유행성각결막염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에는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어린이는 완치 시까지 등원을 제한하는 등 타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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