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집합교육, 차단방역 SMS 등으로 예방 비상 행동수칙 홍보

[대전투데이 천안취재본부=이풍호 기자] 천안시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지난 25일 국내에서도 바이러스 유전자가 첫 검출됨에 따라 예방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아프리카 돼지열병(이하 ASF)은 돼지에서만 발생하는 1종 가축전염병으로 인체에 무해하나 감염 시 치사율이 최고 100%이며,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60년대 아프리카에서 발병해 동유럽,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발생한 ASF는 이달 중에만 중국에서 4차례나 발생했으며 지난 2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여행객의 휴대품(만두, 순대)에서 ASF 바이러스 1차 검사가 양성으로 나왔다.
국내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외국 여행자나 외국인 근로자의 휴대 반입품을 통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정부는 앞서 중국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 반입 금지를 준수해 달라며 비상 행동수칙을 발표했다.
ASF 예방 비상 행동수칙은 아래와 같다.
첫째, 양돈농가는 축사내외 소독실시, 농장 출입차량과 출입자에 대한 통제, 야생멧돼지와 접촉금지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이행하여야 한다.
둘째, 남은음식물 급여 양돈농가는 남은음식물 사료를 급여할 경우에는 열처리(80℃ 30분) 등 적정하게 처리 후에 급여하여야 한다.
셋째, 중국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하여 주시고 부득이 방문시에는 축산농가와 발생지역 방문을 금지하여야 한다.
넷째, 양돈농가·양돈산업 종사 외국인근로자는 자국의 축산물 휴대와 우편 등으로 반입하는 것을 금지하여야 한다.
다섯째, 양돈농가는 매일 임상관찰을 실시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발견시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하여야 한다.
천안시는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2회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ASF의 중국 발생동향을 알렸으며 차단방역과 관련해 SMS 통한 홍보에 적극 나섰다. 또 검역본부에서 통보된 중국 여행객에게 개별전화로 방역을 당부하며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천안시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양돈농가에 중국 여행자제, 차단방역 철저, 양돈농가 외국인 근로자의 축산물 휴대 및 국내 반입 금지 등 비상 행동수칙을 홍보·교육하고 ASF 예방 행동수칙을 개별 우편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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