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대전=이영호기자]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관내 골프장에 대한 우기 농약잔류량 검사에 나선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골프장의 쾌적한 환경조성과 무분별한 농약사용으로 인한 주변 토양 및 수질 오염 예방을 위해 8월중 관내 4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잔류량 검사를 불시에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골프장내 토양(그린, 페어웨이)과 수질(유출수, 연못)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고독성 농약(3종), 잔디사용금지 농약(7종) 및 일반 농약(18종)을 검사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 실시한 건기 검사에서는 대전시 관내 4개 골프장의 토양 및 수질 시료 30건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디클로플루나이드 등 고독성 3종과 피프로닐 등 잔디사용금지 농약 7종은 모든 시료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기타 18종의 일반농약은 6종의 농약이 검출됐는데, 검출된 농약은 골프장에서 사용 가능한 살균제 및 살충제 농약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골프장의 농약 사용이 많으므로 우기 농약 잔류량 불시 검사로 금지된 농약의 사용을 방지하고, 골프장의 쾌적한 환경조성과 주변 토양 및 수질 오염을 예방해 청정 대전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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