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동에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들어서

대전시 서구 관저동에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이 들어선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건복지부가 2018년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한 결과 대전시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시민단체와 대전시가 협력하고, 지난 2년여 기간을 준비한 결과 국내 최초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을 마침내 유치에 성공했다. 대전·충남·세종을 아우르는 대전 충남권역 어린이재활병원 유치로 6000여 장애아동 부모들의 가장 큰 희망이 실현되는 계기 마련했다"며 "재활치료 + 정규교육 + 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기능을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재활병원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유치 성공 요인으로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필요성 공감과 '장애아동 부모단체 + 지역정치권 + 대전시' 모두가 함께 역량을 모아 정부를 움직인 원동력이 됐다"며 "타 시·도에 비해 접근성이 우수한 부지 사전 확보 등 대전시의 선제적 노력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 관저동에 들어설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은 연면적 6,225㎡로 약 267억 원(국비 78억 원, 시비 189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6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대전시는 오는 9월 충남대병원과 병원건립 및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 설계공모를 통한 설계용역을 마치고 내년 10월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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