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을 단장으로 한 천안시 대표단이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우호교류 도시 초청으로 터키 뷰첵메제시, 프랑스 끌루세시를 공식 방문한다.

24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제19회 국제 뷰첵메제 문화&예술 축제’기간에 맞춰 방문해 양 도시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 시장은 문화예술축제를 참관해 우수 사례 접목으로 내실 있는【천안흥타령춤축제2018】 추진을 도모하고 전통적 혈맹 우의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문화·복지·관광분야 등 교류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축제 개막식에서는 국제춤축제연맹(FIDAF, Federation of International Dance Festival) 총재 자격으로 개막인사를 전달해 축제에 참가한 터키 시민과 세계 예술인들에게 천안시의 위상을 제고한다.

특히 26일에는 터키 한인회장 및 코트라 이스탄불 무역관장, 세계한인무역협회 이스탄불 지회장 등과 함께 터키 경제관련 간담회를 연다. 그 자리에서 구 시장은 지역 생산제품 수출 방안을 모색하고 터키 기업들이 한국 진출시 천안시에 유치토록 홍보할 예정이다.

이후 이스탄불에 거주하는 교민학생 및 한국어 공부 학생 등을 천안시 온라인 홍보단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홍보단은 앞으로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전세계에 알리는 소통창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구 시장은 뷰첵메제시의 생존 6.25 참전용사 2명을 찾아 고귀한 희생정신에 경의와 감사를 표시하고 위로의 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양 도시간의 전통적 혈맹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양 도시간의 우정과 상호발전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터키 뷰첵메제시는 청수도서관에 터키도서 114권을 기증했으나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책을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해 이를 계기로 양도시의 교류협력 관계는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터키일정을 마친 구 시장 일행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천안시와 교류한 프랑스 끌루세시로 이동해 양 도시의 다양한 교류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그간 천안흥타령 축제에 방문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했던 양 시는 불의의 사고로 전 끌루세 시장이 사망하면서 교류가 뜸했으나 새로운 끌루세 시장이 천안시와의 교류 재의사를 표시해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

시는 끌루세시가 스위스 국경지역에 위치하고 정밀 기계부품산업이 발달한 점을 살려 지역 기업체와의 기술제휴, 기업진출 등에 초점을 맞춰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본영 시장은 “이번 방문으로 교류도시간 우호협력 관계는 더욱 돈독해 질것이며 천안흥타령춤축제를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천안시의 글로벌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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