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천안취재본부=이풍호 기자] 천안시는 구본영 천안시장이 17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구윤철 예산실장과 면담을 갖고 천안역사 건립을 위한 정부예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본영 시장은 이 자리에서 원도심과 천안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한 천안역 시설개량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사업비 증액 지원을 요청했다.
천안역은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수도권 전철, 장래 천안~청주공항 등 국가 철도 6개 노선이 경유하는 철도교통의 주요 결절점이다. 일일 이용객 수 4만여 명이 이용하는 전국 9번째 혼잡역이지만 수원~천안간 2복선 전철사업과 민자역사 건립사업이 무산된 이후 사실상 전국 유일의 임시역사로 15년째 방치돼 오고 있다.
올해 정부예산에 천안역사 건립 실시설계비 5억 원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관련부처 의견인 총사업비 170억 원은 단순 증축 사업비만 반영된 것으로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는 사업비 추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구본영 시장은 “15년 동안 좁고 불편한 임시역사로 사용되고 있는 천안역은 시민의 안전과 교통편익을 위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함께 만들어 가야할 역점 사업인 만큼 사업비중 절반을 국비로 확보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서북구 와촌동 106-17번지 일원에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6천여억원을 들여 스마트 도시 플랫폼, 캠퍼스타운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LH와 코레일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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