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취재본부장

▲ 사진/김정한취재본부장

6.13지방선거에서 서산시민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맹정호 당선인에게 좀 늦었지만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시장으로 당선되어도 지금처럼 겸손, 성실, 정직함, 초심을 잃지 말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

이번 선거가 치열했던 만큼 과열과 네거티브도 만만치 않았던 선거였다는 것을 당선인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서산 18만 시민들 중 당선인에게 표를 찍지 않은 사람의 마음도 헤아려 주시길 부탁드리며, 이제부터 서산시 발전을 위해 더 큰 비중을 두라고 건의하고 싶다.

시장이 됐다 하더라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지 말고 이유 조건 없이 과분한 표를 받았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

시장이라 해도 시민 위에 군림하는 제왕적 자세를 가져서도 안 되고 항상 헌신하고 봉사하는 낮고 겸손한 자세를 보여주면 시민들은 1등 시장이라고 할 것이다.

교만해지고 어깨에 힘주고 뻣뻣해지지 말라는 뜻이다. 서산시장이라는 자리는 18만 시민의 수장이고 시민 모두의 아버지이다.

당선인이 서산시를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시민들은 믿었고 문재인 정부와 코드가 잘 맞을 것으로 보고 아마도 선택했을 것이다.

당선자가 선거과정에서 내놓은 많은 선거공략들을 전부다 이행 할 수는 없겠지만 시민들은 맹정호 당선자가 내 놓은 공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자신이 선거용으로 제시했던 인기용 공약이나 추진에 큰 문제가 제기되는 공약은 과감하게 재검토하고 꼭 필요한 것만을 추려내는 결단을 보여야 한다.

당선인은 지금처럼 시민을 위하는 마음이 변치 않기를 기대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시켜 줄 것이라고 18만 시민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서산을 살기 좋은 1등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많은 인사들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서산시에 맞는 정책과 행정력을 보여주면 좋겠다.

특히 쓰레기 소각장, 고속버스터미널 같은 현안 사업과 관련해서 당선인은 토론회에서 시민들의 합의된 의견을 모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현안 사업은 찬성과 반대가 배치된 사업이라 당선인에게는 큰 짐이 될 수는 있지만 지혜를 모아 잘 풀어주길 기대한다.

찬반이 양극화된 사업은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공익에 부합되는 원칙을 세우고, 추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잘 판단해 주었으면 좋겠다.

원칙은 반드시 지키시고 시민들을 끈기 있게 설득하고 현안사업을 소신 있게 추진하는 자치단체장의 리더십을 보여주시길 간절히 바란다.

능력우선을 지향하는 리더십과 주민갈등도 계층대립도 녹이는 지혜를 발휘해 시민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신명나는 도시로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선출직은 선거라는 과정에서 내가 찍은 당선인과 내가 찍은 낙선자가 있다는 것은 엄존한 현실이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표용의 정책을 펼쳐 달라고 당부하는 말이다.

당신을 선택해준 사람도 선택하지 않은 사람도 모두가 서산시민이라고 본다. 다만 한집에서 살지 않을 뿐이지 가족과 다름없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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