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공주시 쌍달작은도서관에서 -

[대전투데이 공주=정상범기자] 공주시 정안면에 있는 쌍달작은도서관은 지난 7일 서천, 보령, 논산, 청양, 금산의 우프 호스트들이 참가하여 열띤 토론과 향후 계획 등을 나누는 WWOOF Korea, 충남지역 호스트 워크샵을 개최했다.

WWOOF는 World-Wide Opportunities on Organic Farm 의 약어로, 1971년 영국의 유기농가에서 시작된 순수민간단체로, 지금은 전세계 143여국에 12,000여곳의 호스트가 있고 여기에 참여하는 우퍼(WWOOFer)는 연간 1,500,000만에 이른다.

호스트는 작은텃밭, 전원주택, 대형농장, 대안학교, 농촌체험농장/교육농장, 사찰, 레스토랑 등 다양하며, 우퍼가 호스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안전한 숙식을 제공하고 서로의 역사, 문화, 체험 등을 나누며 문화교류를 한다.

국내에 70여곳의 호스트가 있고, 충남지역에는 현재 서천, 보령, 논산, 청양, 금산, 공주에서 모두 10곳의 호스트가 자신의 농장과 공간을 국내 또는 해외우퍼에게 제공하고 있다.

우퍼는 호스트의 일을 도와주며, 숙식을 제공받는 봉사자이면서 여행자. 주중에는 호스트의 일을 돕고, 주말이면 해당 지역의 역사, 문화, 체험 등으로 다양한 문화교류를 하게 되며, 내국인우퍼와 해외우퍼의 비율은 15:85이다.

이날 충남지역 호스트의 워크샵 1부에서는 WWOOF Korea 의 조직운영과 발전방향을 발제와 함께 논의하였고, 2부에서는 충남 호스트의 상호협조와 교류를 주제로 논의하였는데, 해외우퍼의 sns를 활용한 충남의 문화유산 홍보와 공주대학교의 외국인 유학생의 농가 홈스테이를 확대하여 충남의 우수한 문화유산과 음식, 생활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알리는 민간외교관이 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렇듯 지구촌에서 찾아오는 봉사자/여행자인 우퍼와 함께, 농가 일손도 덜고 서로의 문화교류를 하는 호스트가 되고 싶으면, 인터넷에서 ‘우프코리아’로 검색하거나, 공주시 정안면에 있는 쌍달작은도서관에 문의하면 된다.

2016년에 호스트를 시작한 쌍달작은도서관의 경우, 그동안 일본, 싱가폴, 태국, 독일, 스코틀랜드, 핀란드, 스웨덴, 미국, 프랑스의 해외우퍼들이 찾아와 함께 지내며 공주의 문화유산 관람과 백제문화제 참관, 국악기 배우기, 판소리 배우기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나누었다.

이날 워크숍에 참가했던 모든 호스트는, 이렇게 해외 우퍼와 문화교류를 하는 민간단체 우프 호스트에 대해 충남도나 지자체의 행정적인 도움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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