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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자라는 공동체는 투명이 전재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서산에는 자원봉사협의회(서자협)라는 단체를 구성해 활동을 하고 있지만 허울뿐이라는 질타를 받고 있다.

서산에는 크고 작은 봉사단체들이 있다. 서자협은 매월 말일에 같이 모여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몇 년 전에 결성된 단체가 바로 서자협 이다.

구성당시 100여단체에 3명의 공동으로 회장을 맡아 수행하기로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2명의 회장이 사퇴했고 많은 단체가 탈퇴해 사실상 반쪽이 됐다.

여러 단체로 구성되다보니 내분도 심각 했지만 서로가 회장이라는 자리다툼 때문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소문을 보면 구성 당시 A 단체가 협의회장을 맡고 차기에는 B 단체의 관계자가 협의회장을 맡기로 했지만 모 단체가 협의회장 자리를 고소하면서 초심은 살아지고 자리에만 눈독을 드려 변질 됐다는 후문이다.

자의든 타의든 11개 단체를 대표하는 서산시 여성단체회장이 공동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시민들의 비난은 높아지기 시작 했다.

서산에는 크고 작은 240여개 봉사단체에 약 4만여 명이 묵묵히 봉사를 하고 있다. 서산봉사협의회는 그 중 약 30개 단체가 가입됐지만 서산을 대표하는 봉사자협의로 보기엔 미약해 보인다.

봉사는 희생정신이 투철해야 가능하다 그런데 지위를 좋아하고 그 지위를 권력으로 이용하는 자들은 봉사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말아야 한다.

서산에서 봉사활동을 한다고 자랑하는 사람 몇몇 때문에 말없이 마음으로 봉사해온 사람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행위가 될 수 있기에 하는 말이다.

지난해 해외로 봉사활동 활동을 간다는 명분을 앞세워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소문 때문에 시끄러웠던 일이 생각난다.

특히 봉사를 미끼로 기업체에 찾아가서 후원금을 요구했다면 4만여 명의 봉사자들에게 욕 먹이는 행위가 될 뿐만 아니라 강요죄가 될 수도 있다.

자원봉사는 자신의 의지로써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이지, 타의에 의해서 강제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후원금 또한 명분이 있어야하고 그 범위에 맞게 사용 되어야 한다. 그리고 국가 돈이든 회원의 돈이든 투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봉사단체장이 보조금이나 후원금을 의미대로 집행한다면 자격시비에 휘말릴 수 밖께 없을 것이고 이를 관장하는 서산시도 비난 받을 것이다.

물론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리가 만무하다. 이러한 소문들이 시내를 떠돌면서 일부 잘못됨 몇 사람 때문에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명예가 실추되기도 했다.

물론 봉사단체의 자율적인 활동에 맡기는 것이 맞기는 하다. 하지만 이들에게 지원하는 보조금이 있다면 서산시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일부겠지만 잘못된 생각으로 봉사하겠다는 인물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

진정한 봉사는 스스로 마음에서 우려 나야 한다. 혹시나 소문처럼 이러한 사실이 있다면 깊이 반성하고 봉사의 초심으로 돌아 갔으면 좋겠고 명예를 중시 했으면 한다.
김정한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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