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내내 딸기향 가득한 그 곳.. 논산 딸기향 퍼질 준비 ‘이상무’

지금 충남 논산에는 새콤달콤 딸기가 한창이다.

50년의 재배역사를 자랑하는 전국최대의 주산단지인 논산시는 4월 5일부터 9일까지 논산천둔치 및 관내 딸기밭 일원에서 딸기축제가 열린다. 논산천둔치 뿐 아니라 논산시 각지에 있는 농촌체험마을이 바로 딸기 축제장이다.

매년 5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논산딸기축제는 시민주도형, 관광객 주도형 축제로 5개분야 93개 다양한 행사로 펼쳐지며, 농촌체험마을과 연계된 딸기 농장에서 딸기 따기 체험을 하고, 농촌체험마을에서는 다양한 농촌체험을 진행한다.

온 가족과 함께 과일의 여왕 딸기도 맛보고 신나는 농촌체험도 즐겨볼까.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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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짧다, 딸기도 따고, 딸기 인절미도 만들고

‘똑’ ‘똑’ ‘뽁’ 뽁’
딸기를 딸 때 나는 싱그러운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딸기수확체험은 딸기축제프로그램 중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2월부터 5월까지 진행 중이며 축제 기간 중 관내 30개 농가 60여동 딸기밭에서 약3천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체험비용은 유아 1만원, 성인 1만5천 원 선으로 농가 정보 확인 후 인터넷 또는 전화로 예약하면 달콤한 딸기도 맘껏 먹고 소정의 딸기(300g)도 가져갈 수 있다.
딸기수확체험농가에서는 딸기수확뿐만 아니라 딸기잼, 딸기인절미, 딸기화분, 딸기비누 만들기, 연날리기 및 나물캐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금상첨화.

◆‘논산딸기축제‘ 전국화는 물론 세계인의 축제로 도약 시동

올해로 스무번째를 맞는 논산딸기축제가 전국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1997년 관촉로 벚꽃 길에서 「제1회 딸기·벚꽃축제」로 시작한 논산딸기축제는 2015년도 충청남도 전체 축제 중 최고 축제인 지역향토문화축제 대표축제로 지정되며 전국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50여년의 재배역사를 가지고 있는 논산딸기는 기름진 논산평야의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조건 속에서 천적과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어 맛과 향이 우수하다.
지난 2012~13년에는 전국 탑딸기 품질평가회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논산딸기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논산청정딸기 산업특구가 『우수특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 제1회 충청남도 축제육성위원회 심의 결과 충남 전체 축제 중 최고 축제인 충청남도 지역향토문화축제 대표축제로 선정된 논산딸기축제는 전국 최대 딸기 생산지에서 차별화된 전국 규모의 지역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청정딸기 산업특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해 노력한바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6대한민국환경대상』에서 친환경농산물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또, 논산딸기축제는 2016년 11월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축제부문 대상을 수상, 충청남도 대표 문화축제로서 자리매김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지역 대표 특산물로『2017KOREA Bestselling Brand』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 논산딸기축제는 주한외교사절 대사 초청을 비롯해 6차 산업 상품 및 융복합프로그램 운영, 야외체험장 전시공간과 딸기이벤트 확대, 요일별 테마프로그램과 특화된 논산딸기산업 전시관 마련 등 논산딸기 세계화 도약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딸기 향에 취하고, 체험이벤트와 공연에 흥겨워라~

그럼 따사로운 훈풍이 발길을 재촉하는 계절, 고운 자태와 새콤달콤한 맛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딸기축제체험장’으로 떠나볼까
올해로 20회를 맞는 논산딸기축제는 공식․문화행사를 비롯해 5개 분야 80여종의 행사를 선보일 예정으로 달콤한 딸기의 풍미는 물론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공연도 만끽할 수 있다.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올해 축제는 벚꽃이 만발한 4월, 50여년의 딸기재배 역사와 각지에 많은 문화재가 있는 충절과 예학의 고장 논산에서 ‘딸기향에 실려오는 새봄의 초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프로그램도 많은 변화를 꾀하며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논산 관광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더욱 알차게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딸기특구관운영, 딸기 특별전, 딸기 옛이야기 동화전 등 딸기와 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은 물론 세계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논산 딸기를 알리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문화행사를 통해 보고 느끼고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아울러 지난해 5월 개장한 논산시민공원은 소나무, 느티나무 등 교목 860여주, 연산홍, 모란 등 관목 4만4백여주, 꽃창포 등 초화류 3만6천 여주 등 다양한 종류의 조경수가 식재되어 있어, 봄꽃 개화시기와 함께 시민공원에서 펼쳐지는 딸기축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가는 곳마다 아름다움이 깊게 스며있는 그 땅, 충남 논산시

논산에는 발길 닿는 곳마다, 눈길 가는 곳마다 아름다움이 스며 있다.
해가 일찍 떠서 길고 아름답게 진다는 그 유서 깊은 땅, 바로 예학의 고장 ‘논산’이다.

◇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이 지나고 모든게 싱그러워지는 계절,
유서깊은 논산에서 즐기는 여행 ‘삼색(三色) 고택’ 코스!!
- 명재고택, 이삼장군 고택, 종학당 -

따사로운 햇살이 반가운 겨울의 주말, 한번 나들이로 삼색(三色) 향을 느낄 수 있는 고택 탐방이 여행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일색(一色)은 선비의 후덕함과 겸손함을 배울 수 있는 조선 숙종때 학자윤증선생의 고택인 명재고택(국가지정중요문화재 제190호, 논산 노성면 노성산성길 50)

한국 전통의 건축 미(美)로 소문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누마루에 앉아 한옥 최고의 풍경이라는 16:9 비율의 창으로 연못과 정원을 바라볼 수 있다.
윤증의 장자인 윤행교가 윤증의 말년인 1709년경 건립한 목조 단층 건물로 조선 중기 상류층 주택의 전형을 볼 수 있다.
내외의 살림을 할 수 있을 정도로만 안채, 사랑채, 대문간채와 사당이 있으며 매우 안정감이 높고 부근의 넓은 대지는 찾는 이들의 가슴에 여유를 듬뿍 안겨준다.
안마당은 널찍하고 정갈하며 ㄷ자형의 안채가 정갈하게 자리하고 있어 편안하며 고택 앞에 자리한 인공연못이 눈길을 끈다.
특히 연못 가운데 원형의 섬을 만들어 꾸민 정원은 오붓하게 앉아 낭만을 즐기기에 좋고 해질 녘 노을 감상도 그만이다.
눈 내리는 날, 명재고택에서만 볼 수 있는 풍광은 노성산을 뒤로하고 사랑채 옆 마당에 줄지어 있는 수백개의 소담한 된장독이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교동된장은 소박한 맛이 일품이다.
고택 한쪽에 아담한 서가인 <작은 도서관>도 이색적이다. 그곳에는 우리 문화와 관련된 책들이 비치돼 있다.
외부인들의 숙박을 위한 사랑채와 별채도 마련돼 있다.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한번에 25~30명까지 묵을 수도 있으며 예약하고 찾으면 문화유산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어 고택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이색(二色)은 파평윤씨 문중의 자녀와 내외척, 처가의 자녀들이 모여 합숙 교육을 받던 교육도장인 종학당(노성면 종학길 39-6, 충남유형문화재 제152호)

1997년 12월 23일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되었다.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魯城面) 병사리에 있다. 윤순거(1596~1668)가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해 건립한 것으로, 종약을 마련하고 자녀와 문중의 친척, 처가의 자녀들이 합숙교육을 받던 곳이다.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신교육제도의 도입으로 잠시 폐쇄되었다.
3동으로 이뤄진 종학당은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70년 다시 건립했으며 강당인 보인당(輔仁堂)과 함께 이 일대를 묶어 종학원이라 명명하고 종학의 전통을 되새기고 있다.
야트막한 산아래 자리한 이곳을 찾으면 보인당의 맑은 풍경소리와 고택 앞 확트인 풍경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종학당에서 내려다 보이는 꽁꽁 언 가곡 저수지에서 겨울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의 모습은 그대로 한폭의 풍경이다.
잘 가꾸어 놓은 정원에는 2008년 이곳을 방문한 구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심은 기념수와 방명록 수결을 새긴 금석문도 볼 수 있다.

마지막 삼색(三色)은 조선시대 무인 이삼장군(1677~1735) 고택(상월면 주곡길 45, 충청남도지정 민속자료 제7호)

공주에서 논산으로 가는 32번 국도를 따라 가다 계룡산 산자락이 끝나는 지점에서 동쪽방향으로 상월리로 가는 길에 접어들면, 들판을 지나 길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모퉁이 안에 마을이 하나 나타난다.
마을 초입에 걸린 마을 안내판이 이곳이 예사롭지 않은 마을임을 암시한다. 명재고택에서 불과 4km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마을은 주곡리로, 우리말로는 ‘술골’이라 불린다. 다시 말해 ‘술 익는 마을’이다. 조선시대에는 ‘주막리’로 불렸는데 나중에 주곡리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삼장군이 영조3년(1727년) 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영조에게 하사받은 가옥으로 조선시대 전통적인 양반 가옥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어 한국 고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전체적으로 ㄷ자형 안채과 ㄱ자형 사랑채가 이어져 ㅁ자형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을 찾으면 주곡리 마을 입구의 오래된 고목과 마을 지킴이인 장승들이 먼저 손님을 맞이한다. 고택 초입 충성스런 군사처럼 가지를 땅으로 뻗고 있는 나무들의 모습은 겸양의 미덕이 느껴진다.
이 마을의 장승은 입향조(入鄕祖)가 동민들의 화합을 위하여 수호신으로 세운 것이다. 임진왜란 때 마을에 쳐들어 왔던 왜구들이 마을 입구에 서 있는 장승을 사람인줄 알고 총을 쐈는데, 아무리 총을 쏴도 죽지 않자 당황했다고 한다. 총소리를 들은 마을 사람들이 그 틈을 이용해 마을을 빠져나와 목숨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깔끔하게 정돈된 고택과 담장을 에워싼 고목들이 장군의 기개처럼 믿음직스럽고, 곳곳에 남아있는 잔설과 검게 그을린 아궁이는 역사를 반추하게 된다.
고택 앞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고목, 가지 높이 자리한 새집과 까치 소리는 정겨움을 더해 주며 추위에도 파란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 봄나물이 어여쁘다.
바람이 코 끝을 맵게 하는 겨울날, 따사로운 햇살을 안고 가족, 친구들과 삼색 고택여행으로 마음에 위안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그림같은 탑정호, 그 물위를 걷다... 호젓한 수변산책길

그림같은 풍경 호수를 따라 걷는 탑정호 수변데크 둘레길이 일부 개통했다. 잔잔한 호반을 따라 걷는 산책만큼 좋은 것은 없을터. 총 3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길이 2.94Km 규모의 탑정호 수변데크 둘레길은 걷는 내내 호수가 시선에서 사라지지 않아 탑정호수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눈을 뜨기 조차 힘들만큼 강렬한 빛속에서 논산시 한가운데에 자리한 탑정호는 옥토의 젓줄이다. 햇살은 따스함과 포근함으로 세상을 감싸지만 그 눈부심으로 가끔은 인간을 움츠리게 만든다.
그러나 그 태양을 향해 당당히 마주선 곳이 있다. 그곳이 바로 탑정호이다. 수려한 대둔산의 물줄기를 담아내는 탑정호는 물이 맑기로도 유명하다. 그 곳에 가면 계절과 상관없이 근심이 풀어진다. 산은 강을 품고 강은 들을 품고 살지만 호수는 산과 강과 들을 품고 산다. 바다만큼이나 넓고 하늘만큼이나 깊은 호수가 바로 탑정호다.

탑정호는 서있는 위치에 따라 보는 맛이 다르다. 제일 권하고 싶은 곳은 부적 신풍리 쪽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 일 것이다. 호수를 깔고 서산으로 넘어가는 저녁노을을 보노라면 왜 논산이 노을의 고장인가를 알게 된다.
그 자리에 있어 본 사람은 잠시나마 여행의 피로를 풀게 되고 인생을 관조하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높은 하늘의 거울이 되어 하늘과 호수의 두 가지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탑정호 수변데크 둘레길은 잔잔한 호반처럼 여유로움이 툭툭 묻어나는 정겨운 길이다.

◆봄도 좋고, 겨울도 좋은 논산 딸기, 다채롭고 다양한 논산

보는 이에 따라, 그 기대 정도에 따라, 시기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리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논산이 좋았던 이유 중 단 한가지만을 뽑아보라 한다면 주저 없이 대답할 것이다
더 나은 논산을 만들고 또 우수한 논산딸기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논산시민들의 마음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으며 그 덕에 가는 곳마다 여느 시골 마을과 또 다른 느낌의 생기가 느껴졌다는 점.
지금처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움직이듯 앞으로도 우리들의 바람처럼 논산이 더 널리 소개 되어 “논산”하면, “딸기향 달콤한 논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아무쪼록 꼭 다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논산 최고! 논산 딸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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