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국회와 중앙정부부처, 검찰에 대해 가장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니 슬픈 일이다.

한국행정연구원은 최근 우리 사회의 갈등·통합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는 '2016년 사회통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가족이나 지인에 대해서는 높은 신뢰를 보였으나 국회, 정부, 검찰 등 공적 기관에 대해서는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가족에 대한 신뢰 인식은 4점 만점에 3.6점으로 가장 높았고 지인(2.9점), 이웃(2.6점)에도 높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외국인(1.8점)이나 타인(1.7점)에 대해서는 불신이 컸다.

공적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낮은 편이었다.

국회에 대한 신뢰 인식이 4점 만점에 1.7점으로 가장 낮았고 중앙정부부처(2.0점), 검찰(2.0점), 법원(2.1점) 등에 대해서도 큰 신뢰를 보이지 않았다.

청렴성에 대한 인식 순위도 비슷했다.

국회의 청렴성에 대해 1.6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매겼고 중앙정부부처(1.9점), 검찰(1.9점), 법원(2.0점) 등에도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청렴성 순위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곳은 의료기관(2.4점), 교육기관(2.4점), 시민단체(2.4점)였다.

공적 기관의 공정성에 대한 인식에서도 국회가 4점 만점에 1.9점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검찰이 2.2점으로 두 번째로 점수가 낮았고 법원(2.3점), 경찰(2.3점)에 대한 점수도 낮았다.

국민의 행복감을 높이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특히 신뢰 인식, 청렴성, 공정성, 소통·협력성 인식도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나므로 적극적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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