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는 난폭·보복운전이 하루 평균 80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지난해 2월15일부터 3월 말까지 46일간 '난폭·보복운전 집중 수사·단속'을 벌인 결과 총 3844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803명을 형사입건했다.
경찰의 단속 기간과 총 신고건수를 견주어보면 난폭·보복운전은 하루 평균 83.6건이 발생했다. 또 이로 인해 형사 입건된 경우는 하루 17명 꼴이었다.
경찰의 수사·단속 결과에 따르면 난폭운전의 범죄동기는 '약속시간에 늦는 등 개인적 사정에 의한 급한 용무'가 전체 301명 중 123명(42.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평소 운전습관(29명·10%) 등이 뒤따랐다.
특히 난폭운전자들의 과거 범죄 경력을 확인한 결과 3회 이상의 범죄 경력이 있는 사람(94명·31.2%)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7회 이상인 경우도 34명(11%)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를 3회 이상 위반한 경력이 있는 운전자가 75명(25%)을 차지하는 등 난폭운전과 범죄 경력 간에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난폭운전 가해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사회적 활동이 많은 20~40대가 다수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40대가 8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73명), 20대(72명), 50대(46명), 60대 이상(17명), 10대(9명) 순이었다.
경찰은 집중단속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안전운전 문화 정착을 위해 현행 단속 기조를 유지함과 동시에 난폭·보복운전자에 대한 심리치료 및 제도 개선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보복.난폭운전을 뿌리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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