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기술 분야 대덕특구가 최적지

▲ 이영호 행정국장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진 이세돌과 구글의 슈퍼 인공지능인 알파고(AlphaGo)와의 세기의 대국은 결국 이세돌이 1승4패로 패배했다.

알파고와의 대결을 앞두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세돌의 5대0으로 우세를 기대했지만 예상을 깨고 인공지능 알파고의 승리로 우리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구글의 알파고는 cpu1202대와 연결 되어 있으며 1분에 10만번 정도의 수를 읽어 낼수 있지만 이세돌처럼 프로 선수들은 기껏해야 1분에 100수 정도의 수를 읽을수 있을 정도이다.

알파고는 이미 3000만 번의 대국 기보를 통해 학습이 이뤄졌으며 ,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최적의 전략을 준비했으며 다섯 달 전 유럽선수권자 판후이 를 5대0 으로 승리 하는등 철저한 준비 속에 이루어졌으며 어떻게보면 이세돌의 패배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이세돌은 3연패후 4국에서 인공지능을 갖춘 알파고를 누르고 차지한 첫승은 인공지능과 맞서 끝까지 투지를 불태우며 세계 바둑 최고수로서 임을 스스로 증명한 값진 승리였다.

이세돌이 첫판을 불계로 패하자 우리모두가 충격과 공포에 빠질수밖에 없었으며 이러다간 인간의 일자리 상당수가 사라질 것이며 인간이 인공지능에 의해 지배당할 수 있다는 피해의식에 휩사였다.

인공지능은 일찌감치 체스에서 사람을 넘어섰지만 바둑에서 만큼은 아직도 최소한 10년 정도는 뒤떨어져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었지만 인간이 만든 피조물과의 대결에서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으며 설마 하던 일이 눈앞에 현실로 벌어졌다.

우리는 구글 딥마인드 챌리지 매치를 통해 인공지능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것이다.

최근 정부는 인공지능 발전을 도모 하기위해 지능정보기술 산업 육성 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능정보기술 은 인공지능보다 넓은 개념으로 인공지능 기술에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정보 기술 분야까지 포함된다.

정부는 국내 AI 산업을 총괄하는 전담팀을 신설하고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민관합동 연구소를 설립을 위해 5년간 총 1조원 가량을 투자하고 2조5000억원 이상의 민간 투자도 유도할 계획을 발표 한 바 있다.

정부는 인공지능기술을 개발할 연구소입지가 경기도 판교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판교는 ICT 일부 영역의 R&D와 산업부분이 집적되어 있을 뿐 전분야가 망라되어 인프라 구축이나 생태계 형성이 되어 있지 않은곳이다.

이에 반해 대덕특구는 ICT분야는 물론 보안, 기계, 나노, 우주항공, 생명공학등 전분야에 걸쳐 40년 역사의 R&D 인프라와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으며, 수백개의 벤쳐기업들이 집적되어 있어서 인공지능기술을 포함한 지능정보기술의 성공발전을 담보할 토대가 이미 구축되어 있는 상태이다.

정부가 진정 인공지능기술 분야의 발전을 원한다면 전자통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소 20여개, 삼성연구소 등 민간연구소 수십개, 수백개의 벤처기업이 이미 구축되어 있는 대덕특구에 지능정보기술 관련 연구소 를 선정하는것은 백년대계와 국가발전을 위해서도 최적의 장소임에는 틀림 없다.

대전의 카이스트는 세계에서 최초로 인공지능 휴보를 개발했으며 대전시도 인공지능개발을 위해 발빠르게 지역 내 SW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키 려는 계획을 중앙정부와 연계하여 추진하여 과학도시 대전임을 다시 한번 임증 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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