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과 생활체육 관계자 및 일반시민들을 일방적 강제 동원으로 무리를 빚은 대전시생활체육대축전이 그들만의 행사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지적이다.

공무원 강제동원으로 공무원노동조합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생활체육 관계자와 생활체육 종목별연합회 등 동호인들을 개막식 강제 참석을 요구해 말썽이 있었다.

본래 대전시생활체육대축전에는 선수단 5000여명과 시민 5000여명 등 1만여명 참여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8000~9000여명이 참여했다고 관계자가 귀뜸해 줬다.

시생활체육대축전의 개막 행사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5개구별 입장식이 끝나고 바람과 같이 행사장을 떠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물론 시생활체육대축전에 참석한 모든 정치인들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명랑운동회에 참여해 시민과 호흡을 맞춘 정치인들 또한 있다.

또 개막행사가 4시부터 있었지만 입장식을 준비한 5개구 선수단 및 주민들은 2시부터 한밭종합운동장에 나와서 리허설 등을 준비했다.

그렇기에 개막식 행사의 피날레라고 볼수 있는 초대가수 공연에는 거의 모든 선수단 과 시민들은 온데 간데 없고 담당 공무원, 생활체육 관계자, 시생활체육대축전을 준비한 관계자 등 100 여명만이 공연을 관람했다는 것이 한 참가자의 전언이다.

또 이번 행사의 축하 공연은 60분으로 1900만원의 행사비용이 지출 되었으나 공연을 관람한 시민이 100여 명이 됐다는 것은 행사의 기획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 된다.

시민대화합이라는 명목으로 행사를 크게 유치한 대전시생활체육대축전이 정치인과 몇몇 극소수의 시민들이 즐겼다는 것에 대해 불필요한 시민 혈세낭비가 됐기에 앞으로는 이번 대회를 거울삼아서 더욱더 알찰고 내실 있는 기획으로 체육인은 물론 대전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대축전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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