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끝에 핀 꽃’

[대전투데이 공주=정상범기자]사)한국자연미술가협회 야투는 ‘발 끝에 핀 꽃’ 이라는 주제로 국내외작가(8개국), 평론가 및 관련전문가 36명이 참가하는 2015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코리아II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한국의 북동부지역 7개 도시를 2015년 8월 11일부터 여행하면서 작업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지난 8월 11일 공주에서의 발대식을 시작으로 세종-단양-태백-정선-양평-안성을 지나며 현장자연미술작업을 진행한다.

15일,16일은 강릉에 머물며 선교장, 오죽헌, 왕산대기리에서 지역문화유산을 답사하고 현장에서 작업하는 자연미술 워크숍 및 작가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2015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코리아 II는 자연현장에서 직접 영감을 얻어 작업해온 국내외 작가들이 한국의 국토를 탐방하면서 한국의 지리, 환경, 문화, 역사의 특성을 탐색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얻어진 영감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면서 이동하는 노마딕아트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계획하고 추진해온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 2015-2018를 수행할 현장 진행 리더 연수를 겸하며, 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앞으로 진행될 세계일주 프로젝트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실질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한국인의 자연관과 이에 따른 삶의 방식을 연구하고 더 나아가 인간 본연의 자연성이 어떤 방식으로 인류의 삶을 이끌어 왔는지 살피게 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한국에서 어떻게 자연미술이 자생적으로 발생하여 발전 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자연미술 형식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속에 스며들어 인류의 보편적인 표현양식으로서 발전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한다.

아울러 한국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과 가옥, 문화유산 등을 통하여 우리의 조상들이 어떻게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했는지 그 실례들을 접함으로써 자연과의 공존의 방식을 잃어버리고 폭력적인 개발논리에 빠져있는 인류가 어떻게 자연과의 평화로운 관계를 회복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접하게 할 것이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단지 결과물에 초점을 맞추는 일반 전시행사와는 달리 사전 조사와 탐방 그리고 현장에서의 작업과 기록 그리고 그것을 재해석하고 표현하는 과정 전체 속에 창의적인 발상이 살아서 작용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은 책자와 영상작업으로 기록된다.

8월 20일까지의 여정을 마치면 8월 31일부터 9월 19일까지 금강자연미술센터 야외장에서 전시를 개최하고 그간의 성과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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