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정치행정부기자
대전서구의회 의원들은 개점휴업 상태인 상황에서 7월에 이어 두번째 의정활동비 337만원을 받아 챙겨 주민들로 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현재 서구의회는 두달째 원 구성도 못하고 자리싸움만 하고 있는 상태이다.

지난 19일 제21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도 시작 1분여만에 정족수 미달로 지난달 10일이후 11번째 산회됐다. 새누리와 새정치 서구의원들은 이제 주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밥그릇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분들이 주민을 대표하여 무슨일을 할 수 있을까? 지난달부터 시민단체들은 각종 집회 및 1인 시위, 밤샘 농성으로 서구의회의 정상화를 요구했다. 그러나 의원들에게는 전혀 이런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20일 이들은 두번째 의정활동비를 챙겼다. 이로써 주민의 혈세 1억 3500여만원을 밥그릇 싸움에만 열정적인 서구의원들의 주머니속으로 들어갔다. 서구의원들은 의정비를 반납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할뿐 실천에 옮기는 의원은 아직 한 명도 없다.

이러한 서구의원들께 시민단체들은 주민소환운동에 신경을 쓰고 있다. 주민소환에관한법률시행령 제8조 주민소환투표의 청구제한기간에 따라 선출직 지방공직자의 임기개시일부터 1년이 경과하지 아니하면 주민소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1년을 기다려 2015년 7월경에 주민소환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서명을 받고 있다고 한다.

내년 7월경에 주민소환투표를 실시해 서구의원들 상대로 의원직을 상실시키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사회단체에서 이렇게까지 나오는데 서구의원들은 감투에만 욕심을 부려선 안된다. 의원들은 주민들을 무서워 해야 한다.

과연 서구주민들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밥그릇 싸움만 하라고 의원들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을까. 서구의원들은 조속히 양당간의 합의를 통해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의정활동에 전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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