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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대통사당간지주가 있는 문화재 보호구역이 해당기관의 관리소홀로 구도심 경관을 크게 훼손시킴은 물론, 야간에는 청소년 탈선 및 우범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공주시 반죽동 301번지에 위치한 대통사당간지주는 보물 150호로 삼국유사에 의하면 대통사는 527년(성왕 5년)에 세워진 것으로 학술적 보존가치가 있는 보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곳은 오랫동안 관리를 안한 듯 공원 내 각종 수목들이 잡초들에 휩싸여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본래의 사업목적 취지와는 다르게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바닥 곳곳에 깨진 병조각들과 쓰레기·오물들이 방치돼 있어 도심 경관을 저해시킴은 물론, 이곳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인근 주민 김모씨(58·자영업)는 “문화재를 감상하고 쉼터의 공간으로 올바르게 활용·운영되어야할 장소가 일부 철없는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악용되고 있는 현실이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씨(52·직장인)는 “어른들 만류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고 흡연과 음주, 고성방가는 물론, 비슷한 또래들끼리의 욕설 섞인 다툼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며 “비행청소년들의 탈선을 막고 청결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라도 땜빵식 해결보다는 해당 관리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주/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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