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사망 1명에 부상 3명 발생, 농경지 5500여ha 침수에 도로 제방 유실도 속출___

대전과 충남지역의 집중호우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와 농경지 침수등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법면유실 등 13개소 265m가 파손돼 응급복구로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하였고 논산 노성천, 연산천 등 제방 10개소 260m도 유실돼 응급 복구중이다.

또한 논산 중교천(지방하천) 범람위험으로 등화배수장 펌프 5대를 가동중이며 주택 9동이 침수돼 4가구 6명이 귀가하고 5가구 8명이 마을회관에 대피중이다.

공공시설도 16건에 441m(공주 8건/174m, 연기 8건/267m)가 유실됐고 농업기반시설인 수리시설 27개소가 유실돼 응급 복구했거나 현재 북구중이다.

응급조치 및 복구현황으로는 이재민 구호에 구호물품 73세트가 지급됐으며 도로 및 하천유실, 현장 응급복구에 514명(공무원 387, 군/경 12, 기타 115)의 공무원등이 동원되고 66대(굴삭기 46, 덤프 15, 기타 5)의 장비와 마대 750매, 말목 75개를 들여 응급복구중이다.

충남지역 주요 피해상황으로는 구정희(78세)씨가 목숨을 잃었으며 토사유출 및 소나무 전도로 주택이 파손돼 부상자 2명이 군산 동군산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중이다.

또한 부여 세도 마하동저수지와 부여 충화 복금저수지가 범람위험상태로 9가구 23명이 인근마을회관으로 대피하였으나 5세대 15명은 귀가하고 4세대 8명이 대피중이며 부여군 부여읍 중정리 왕포천 주변은 대청댐 방류량 증가에 따라 중정배수장 용량 초과로 주변지역이 침수돼 2가구 10명이 대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파손도 이어졌다. 서천-부여에서 주택 4동이 파손되었고 논산등 4곳에서 14동의 주택 침수와 상가 1동(서천)이 물에 잠겼다.

가축폐사도 이어져 농민의 피해도 잇달았다. 부여 내산 천보리에서 육계 15,100마리, 논산 광석에서 6만마리가 축사침수로 폐사했다.

농경지 침수도 5,277ha(벼 4,809ha, 전작물 468ha)에 이르렀다. 서천 3,103ha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논산 1,025, 부여 974, 금산 126ha 등이 침수됐다.

대전도 경상 1명에 이재민 47명이 발생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대사동 14세대 25명, 정림동 7세대 22명)

주택 15동이 반파되거나 침수됐고 도로 절개지 13개소가 유실되어 복구중이며 농경지 97㏊(비닐하우스 27ha)가 침수됐다.

또한 차량 3대가 파손되고 15대가 침수되었으며 토사유출로 도로 2개소가 유실되고 1개소가 침수되어 4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집계상황이어서 피해액은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금까지 충남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208.6mm이며 계룡이 443mm로 최고 이고 태안이 80mm로 최저치를 기록하였으며 12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하면서 시간당 30~50mm의 집중호우도 예상된다.

대청댐은 제한수위 76.5m를 넘어 현재수위 77.18m를 기록하고 있고 보령댐은 제한수위 74.0m(현재수위 73.92m), 용담댐은 제한수위 261.5m(현재수위 256.74m)에 거의 육박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현재 충남도와 대전시는 공무원이 비상 근무중이거나 대기중인 가운데 충남은 시-군 호우경보(보령, 태안)에 따른 상황판단회의 道, 시.군 비상 3단계 근무조치로 산사태, 급경사지,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순찰을 강화하고 호우경보 지역내에 현장 재난관리관 2,090명을 활용해 폭우피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송현섭 김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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