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취재본부장=김정한

▲ 사진/김정한대포본부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하도급과 관련해 직권을 남용한 홍성군 000의원이 바로 자기라고 언론재단을 통해 밝혀주었다. 그동안 군민들은 10명의 군의원 중 누구인지 참으로 궁금해 했으리라고 생각한다.

군민들에게 엄청난 논란을 불러온 사람이 다름아닌 홍성군의회 부의장까지 지낸 000의원이라고 누가 믿었겠는가! 그런데 좀 늦은 감은 있지만 본인이라고 알려 왔기에 참으로 다행이다.

000군의원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이런 용기가 하도급 관련에는 통했지만 별로 좋은 일은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래도 내가 이런 사람이요. 하고 밝힌 점은 아주 용기 있는 일이긴 하다. 그런데 억지로 밝혀서 좀 섭섭할 뿐이다.

도둑이 제발절인다는 것과 똥낀 놈이 화낸다는 속담처럼 000의원이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요청해 왔다고 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구리긴 좀 구린가보다. 그러니까. 군의원 10명중 9명은 신경도 안쓰는데 굳이 자기라고 큰 소리치며 정정보도를 해달라고 하는 것을 보니.

왜 자기라고 생각했는지 000군의원께 속 시원한 대답을 듣고 싶다. 정말 무소불이의 권력을 행사했다면 법적으로 처벌 받아야 마땅한 사람이 언론을 우롱하는 처사는 아닌지 묻고 싶다.

언론은 000의원처럼 직분을 망각한 채 군민을 속이고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을 군민들께 알려할 의무가 있다.

본지가 실명을 거론 한 것도 아닌데 건설회사에 했던 것처럼 언론에도 압력을 한번 가해 보자는 속셈인 것 같아 보인다.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에 실명이 거론 됐다면 당연히 명예 훼손이겠지만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실명을 거론 한 문구는 단 한곳도 없다.

지금까지 홍성에서 돈도 벌 만큼 벌었고 명예도 얻을 만큼 얻은 사람이 자기 직분도 모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창문의 역할은 방을 환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밖을 보기위해 집 주인이 만들어 놓은 것이다.

000의원님은 의회라는 집에서 창문을 열고 군민들의 목소리도 듣고 목소리가 들이지 않은 먼 곳까지 잘 살펴보라고 선출해준 자리라는 점 기억하기를 바란다.

군 의회라는 큰 창문을 쳐다보는 군민들을 당신의 양심을 한번 믿어보려고 한다는 점 역시 깊이 명심하기를 바란다.

언론도 한번 협박으로 길들여 보려고 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지역언론은 지역민에게 사실을 알려야 할 사명과 의무가 있다는 점 000 의원은 잊지말기 바란다.

000 의원!! 언론중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이 수사당국에서 밝혀진다면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은 물론이고 사법처리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제발 의혹으로 끝나길 필자도 간절히 바라며 의원으로서 언론에 오른 점 부끄럽게 생각하고 성찰의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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