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정섭-이하 연구원)은 2013년 <기호유학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 강좌 프로그램을 7월 한 달간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진행한다. 올해 마련된 기호유학 아카데미는 대주제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10회에 걸친 강연과 2회 답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호유학 아카데미는 충청남도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추진하는 ‘기호유교문화 인문학포럼’ 사업의 일환으로 충남지역 도민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진행하는 박물관 강좌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강좌는 고문서, 전적, 서화, 전각, 고인쇄 등 관련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강연을 할 계획이다.

이번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특징은 생생한 유물과 자료를 통해서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충남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될 강좌 프로그램은 전시실에 강좌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실물을 확인하면서 전문가들의 강연을 경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7월 1일 첫 번째 강연자 유봉학 교수(한신대)는 ‘한국문화의 올바른 이해’라는 주제로 풍부한 역사학적 식견과 관점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경목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는 고문서를 통해 미시사를 평생 연구해 온 전문가로 고문서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과 함께 고문서를 통해 살펴 본 조선사회의 실상을 강연할 예정이다.

또, 남권희 교수(경북대)는 서지학 분야 대가로 조선시대 생산된 다양한 전적을 사례로 고(古)인쇄문화의 정수를 강연할 예정이다. 손환일 소장(서화연구소장)은 서화사(書畵史) 전문가로 조선시대 서화자료를 통해 당시 그림과 서예 문화의 깊이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서화를 접근하는 기초를 강연할 예정이다. 김혁 연구교수(전북대)는 고문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역사학, 인류학, 철학 등 학문적 경계를 넘어 인문학적 상상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윤진영 연구원(한중연 장서각)은 회화 전문가로 그림과 사료를 종합하여 조선시대 문화를 연구해 온 소장학자로 이번 강좌에서는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회화를 통해 본 조선사회’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박철상 선생은 은행에 근무하는 직장인이지만 고서 전문가이자 특히 인장분야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분으로 ‘조선 지식인의 문화지형도’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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