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51·경기 고양 덕양갑·재선)이 진보정의당 신임 원내대표로 추대됐다.

진보정의당 의원단(김제남, 박원석, 서기호, 심상정, 정진후)은 지난 13일 의원총회를 통해 심상정 의원(재선)을 새 원내대표로 추대했다고 17일 밝혔다.

심상정 신임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8시 의원총회를 소집해 새 원내지도부로서의 각오와 포부를 밝히고, 당 의원단의 의정활동 방향과 구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이 자리에서 새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대변인을 선임해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한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정치혁신이라는 비전을 공감하는 제3정당의 필요성을 거론하는 등 최근 진보정당의 새로운 활로 모색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최근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도 회동해 양당제의 폐해와 다당제의 필요성을 거론했고, 양측은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심 원내대표는 의원 정수를 현재보다 50명 확대하고, 정당투표 득표수에 따라 정당 의석수를 결정하는 정당명부비례대표제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양당제·지역구도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의 이 같은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안철수측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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