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보고 듣고 체험하는 전국 최초의 관·학협력 모델

대전광역시의회(의장 곽영교)와 충남대학교(총장 정상철)가 지난 11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지방자치발전 및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의회에서 곽영교 의장과 김인식 부의장, 임재인 부의장, 김경시 운영위원장, 김의수 사무처장이 참석했으며, 충남대에서 정상철 총장과 양준영 기획처장, 김교헌 사회과학대학장, 최진혁 사회과학대 부학장, 신희권 자치행정학과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의 배경은 지난 3월 20일 전국 유일의 특성화된 학과인 충남대 자치행정학과에서 대전시의회를 통한 자치행정 현장실습과목 운영을 제안하였고, 이를 대전시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과 중부권 거점대학 간 지방자치 발전 및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교류·협력으로 승화·발전시키자는 의견을 개진하여 몇차례 실무협의를 거친 후, 마침내 협약서에 서명을 하게 된 것.

협약의 주요내용은 상호 연수프로그램 운영, 상호 기능과 정보·경험의 지원, 지방자치관련 세미나 등 공동개최 및 논문·기고문 등 상호 게재, 기타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 4개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양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이날 합의된 협약 내용을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대전시의회 곽영교 의장은 “이번 협약이 충남대 학생들이 직접 의회를 찾아와 현장에서 보고 듣고 체험하는, 전국 최초의 관·학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눈으로 시민의 마음으로’라는 의정방향과도 뜻을 같이하고 공개·공유·협력·개방을 표방하는 ‘정부 3.0’정신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정상철 총장은 “충남대학교와 대전광역시 의회가 체결하는 이번 협약은 학생들이 지방의회에서 직접 몸으로 배우고 익히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지역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커다란 두 개의 수레바퀴인 대학과 지방의회가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하반기부터 대전시의회에서는 이번 협약의 실천과제 중 충남대 학생들의 자치행정 현장실습이 실시될 예정이다.

현장실습은 시의원과 대학생을 일대일로 묶는 멘토링제 형태로 운영되며, 실습기간 동안 학생들은 시의원들에게 생생한 의정의 경험을 듣고, 현장방문 동행, 지방의회 현안과제 분임토의, 조례안 작성 실습, 본회의·상임위원회 방청 등을 체험하게 된다.
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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