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노은4지구 도시개발사업 시공사인 H건설이 관리감독 기관인 유성구청을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 인근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H건설은 노은4지구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무시한 채 인도와 차도에 판넬을 세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주민들이 이곳을 지날때는 도로로 보행할 수 밖에 없다며 교통사고 위험에 상당히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내린 비로 공사현장의 토사가 마을진입로에 유입돼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 P씨는“H건설의 마구잡이 공사로 인해 수차례 관할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공사는 즉각 시정돼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유성구청 관계자는“민원이 발생되어 H건설에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다. 그런데 H건설은 공사에 어려움이 있다. 최대한 빠르게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H건설 관계자는 “인도부지에 골재들이 쌓여 통행이 어렵다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곧바로 골재를 치우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또한 고깔콘에 바를 만들어 통행로를 만들어 놨는데 민원인들이 통행을 밖으로 한 것이다”고 변명했다.

한편 본지 취재결과 공사현장 안전휀스 설치를 둘러싸고 H건설과 유성구청이 서로 다른 입장을 표명해 향후 어떤 조치가 취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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