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에서는 20일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진리축전 기간중에 백석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전통성년례' 행사를 개최했다.

요즘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도덕이 땅에 떨어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우리 선조들이 행해여온 전통적 성년식을 거행함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규범을 일깨워 주어 부모와 사회의 보호로부터 벗어나 책임과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예로부터 나라·민족별로 다양한 성인식 행사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시대 이전부터 성년례(成年禮)가 발달해 왔으며, 생활방식이 바뀐 현대라 하더라도 성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우는 의식은 필요하다. 특히, 성인으로서의 긍지가 없이 탈선하는 경향이 많은 현대일수록 그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성년식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전통성년례의 현대적 의미를 깨우쳐 주기 위해서 성년례에 참가하는 남자에게는 도포와 유건을, 여자에게는 한복과 화관을 착용토록한 후 의식을 주관하는 어른인 '큰손님'을 모셔놓고 상견례(相見禮), 삼가례(三加禮), 초례(醮禮)를 거쳐 성년선언으로 이어지는 성년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성년식 행사 중 대표로 참석하는 백석대학교 정보통신학부 임진수(2학년)학생은 “저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성년식이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한 사회인으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천안=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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