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취재본부장

▲ 사진/취재본부장=김정한

지난 5월 4일 민주당 전당대회는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 선택을 외치는 김한길 대표체제로 출발했다.

대선패배에 대한 주류, 비주류의 책임공방과 논쟁만 보여와 관심조차 두지 않았지만, 그래도 60년 전통과 127석의 제1야당이라 점이 작용해 당원과 지지층이 내린 결론은 ‘변화와 개혁’ 그리고 ‘민주당 재건에 대한 기대감’을 걸고 김한길 대표를 선택 했다고 본다.

국민들은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기대감은 결국 ‘새로운 인물’에 대한 선택으로 나타난 것이다. 전당대회 결과는 상당히 의외의 결과를 보여 주었다.

당 대표에 호남출신 출마자들이 단일화까지 하는 무리수를 두면서 힘을 모았지만 역부족이었고 최고위원 선출도 선택 받지 못했다.

민주당의 강력한 지지기반이라 하는 호남에서 조차 ‘지역적 선택’보다 민주당의 개혁만이 살길이라고 보여 비주류인 김한길 이라는 인물의 선택한 것은 아닐까.

민주당이 반성하고 국민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현명한 판단을 주문했다는 것이 대체적으로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본다.

민주당은 위기 때 마다 항상 ‘호남 민심을 앞세워 민주당 재건의 활로에 횃불을 비춰주는 가이드의 역할’을 해왔다. 그래서 호남의 높은 ‘정치의식’과 ‘전략적 선택의 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엔 달랐다.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김한길 대표 체제의 출범으로 민주당 혁신과 재건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이제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선택 여하에 따라 전당대회에서 표출된 ‘변화와 혁신’ 그리고 ‘새롭게 민주당이 재건의 길로 가련지 국민들은 바라보고 있다.

5.4 전당대회당시 김한길 대표가 내세운 명분과 논리는 현재 위기에 처한 민주당의 절실한 과제는 강력한 개혁과 변화의 리더십이라 본다.

그런데 아직도 민주당은 없고 안철수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한길 체제가 민주당 혁심을 외치고 있지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안철수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도 민주당 일각에서는 지역 안배 론을 들먹이며 그림에 떡인 안철수 현상에 빠져있는 국회의원들이 문제로 보인다.

그림에 떡은 바라만 볼순 있지만 먹지는 못하는 것이다. 바라만 보아도 배가 부르다면 그림에 떡을 계속 바라보아도 된다.

안철수의원은 누구인가 지난해 대선당시 양다리 정치를 했다고 국민들이 비난하자 도피하듯이 미국행 비행기를 탄 사람 아닌가. 그래서 민중당에겐 있으나 마나 한 인물이라 그림에 떡이라고 말한 것이다.

민주당은 변해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 새로운 민주당이 변화하는 기대감으로 국민들은 다소 부풀어 있다는 점 명심 했으면 한다.

오는 10월 재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민주당이 무기력한 결과를 보인다면 안철수 의원의 정치세력화를 예측하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의 존재감과 선명 야당성이 흐릴수록 안철수의 지지층은 그만큼 더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민주당 안팎으로 세찬 바람이 몰아쳐도 끈기와 강인함의 리더십과 전략적 리더십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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