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정한
지난 목요일 100년을 새롭게 연다는 충청남도 도청이 개청했다.

국민과 도민들의 우례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멋지게 개청했다. 그런데 아직도 복병은 남아있다. 바로 도청 기자실문제이다. 지난4일 회원사, 비회원사, 기자들과 민언론 관계자들이 모여 기자실문제를 논의 했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합의점을 어느 정도 돌출해 18일 논의하기로 했지만 회원사는 대전충남민언련이 그동안 자기들만 표적으로 삼아 비판을 해와 토론회의 진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라며 18일 참석 불가 입장을 전해왔다는 것이다.

도청을 출입하는 기자들 끼리 해결해야할 문제를 시민단체들까지 개입해 해결 방안을 찾아 보려고 하는데 묵살한 회원사의 속셈을 알 수가 없다.

도민들에겐 정말 죄송한 일이다. 이는 충남도에게도 책임은 있다. 출입기자가 10명이건 100명이건 각 언론사 기자들 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끔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본다.

처음부터 기자실을 별도로 만들지 말고 브리핑 룸으로 개방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충청남도가 부스설치나 배치문제로부터 도청이 강자-약자라는 차별의식이 없다면 상식적 수준에서 강자 비위맞추기로 보이는 기자실운영에서 탈피 했을 것이다.

강자를 위한 운영은 기자들의 감정을 건드릴 우려유무 쯤은 판단할 수 있었든 문제였다. 모든 기자가 불만이 없는 기자실 운영에 따른 지혜부족이 근본발단의 원인이라고 보아 방관자적 입장에 선 도청이 풀 문제로서 당시에도 방법이 없었다 할 게 아니다.

이유여하를 막론, 언론사 역시도 큰 놈도 있고 작은 놈도 있게는 마련이다. 회사가 크고 부수가 많거나 KBS 같은 공영방송도 있으나 알고 보면 실력차는 별것도 아니다.

또한 늦깎이 언론사도 있게 마련이고 기자로서의 실력이나 소양이라는 측면에서 격이란 다를 수도 있어 세상에는 돈 많은 부자 지식인도 살고 어른도 살고 있다. 일명 회원사기자 양반들도 알아야 할 것은 약자도 평등하게 살아갈 자격이 있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

9개사가 주축이 된 자기들이 만든 조직 회원사 운운함은 도청이 기를 키운 결과도 된다. 결국 나가라며 사이비기자 소리까지 퍼부어 댄다면 회원사 기자의 품격은 빵점이고 듣는 기자가 욱하는 것은 지나침 여부는 별개로 치고 그럴 수밖에 없다.

도청은 도민의 도청이고 기자라면 사회적 공인이다. 지식과 덕망에서 본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언론정신이라고 본다. 과연 회원사 기자들은 공인이고 회원사가 아니면 양아치 참 하기 쉬운 말이다.
9개 언론사 기자님들- 스스로 빵빵한 줄 아는 기자님들께 묻자. 큰 언론사라고 타사 기자는 얕보고 무시하는 태도는 누구한테 배웠으며 그대의 스승이 누구냐고 물어본다.

누가 그러는 게 언론사라고라도 가르치던가? 그놈들은(B사) 개차반이라는 듯 무시하기 성 인격, 이게 존경받을 기자정신 맞는가?

구시대 양반 상놈 가리듯 지금 같잖은 신분타령이나 한다는 게 얼마나 부끄러운 건지 이게 기자다운 인간성인가 동물성인가 묻는다. 소견이 밴댕이 란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다.

도청을 출입하는 기자로서 기자실 멱살이 당사자로서 간절한 소망이 있다. 충청남도는 강자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만큼 시민단체와 공무원노조가 앞장서 기자실을 강제로 라도 폐쇄 시켜 버리고 브리핑 룸으로 개방해 자유론 취재활동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취재본부장=김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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