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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육은 백년의 미래를 내다본다고 한다. 그러나 충남교육청이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로 장학사 3명과 교사 1명이 구속돼 조명을 받고 있다.

좋은 일로 조명을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장학사시험 문제유출 사건에 김종성 충남교육감이 조직적으로 개입해다는 진술이 나와 경찰이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의 어떠한 시대인데 돈을 주고 관직을 사고팔고 하는지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조선시대 이야기 같다.

돈으로 관직을 사고파는 것을 보아하니 사람의 인성보다 직위가 중요하다고 보는 파렴치한 인간 때문일 것이라고 보아도 무관해 보인다.

김종성 교육감은 경찰에서 “장학사 시험 문제 유출을 지시하지도 않았고 유출 사실도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한다.

그럼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경찰이나 검찰이 밝혀야 할 몫이다. 그런데 도민들은 구속된 장학사들의 말을 더 믿고 있어 보인다.

구속된 장학사 중에 누군가 교육감 지시로 문제를 유출했다는 진술을 경찰조사에서 했기 때문이다.

만약 구속된 장학사가 거짓말을 했다면 명예훼손으로 처벌 받아야하고 김종성 교육감이 거짓말을 한 사실이 밝혀진다면 충남도민을 속이고 충남교육을 망친 수괴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돈 많은 당신들의 출세 길은 열려있고 정직하고 유능하고 실력 있어도 돈이 없어 장학사가 되지 못하는 동료를 한번만 생각 했다면 이런 일은 생각도 하지 못했으리라고 해본다.

경찰의 조사 내용을 보면 장학사 시험에 응시한 교사 18명에게 시험문제를 알려 주는 대가로 2억 60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구속된 장학사의 말이 더 기가 차다 “충남 발전을 위해 사용하려 했다”고 하니 정말로 의의가 없다.

부정한 돈을 마련해 교육발전에 쓰려고 했다고 하는 말을 보면 교육자로서 살아온 세월을 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또 교육감이 부하직원으로부터 대포폰을 받아 업무용으로 사용했다고 한 점 또한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내년에 치러질 교육감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해 ‘시험 장사’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 이유는 구속된 장학사들이 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고 지인에게 보관했던 점을 보면 김 교육감의 지시에 따라 돈을 모았을 가능성에 의심을 품는 것은 당연 하다고 본다.

경찰과 검찰은 김종성 교육감과 구속된 장학사와 대질 신문이라도 해서 김종성 교육감의 개입여부를 철저히 밝혀야 할 숙제이다.

예전에는 선생님 하면 존경받는 사회였다. 그런데 존경은 온대 간대 없고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욕을 먹어도 학생을 제대로 다스릴수 없는 선생님으로 되었다.

이는 바로 교육계지도자들의 잘못된 관행과 도덕적 문제로 인하여 학생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면 될것 같다.
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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