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토론회를 보면서 참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북 좌파 아이돌 이정희 진보통합당 후보의 언행을 보면서 정치는 상식과 존경심이 무너진 집단이라는 것을 느꼈다.

처음부터 시종일관 박근혜 후보와는 각을 세우고 민주당 문재인후보와는 웃음석긴 눈빛을 교환하면서 아부 식의 발언을 하는 것을 본 국민들은 무어라고 했을까.

무슨 복수의 혈전도 아니고 너 죽이려고, 내가 왔다. 하는 식의 발언 국가와 국민을 책임지겠다고 대통령에 출마 한 후보가 몰상식한 발언을 계속한 것은 인성의 문제라고 본다.

기필코 박 후보를 떨어뜨리겠다. 시종 일관 박근혜 후보만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토론 주제인 정치와 외교, 안보, 통일 분야와는 동떨어진 질의 답변이 많아 사회자는 자주 이정희 후보에게 "주제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제어장치가 고장 난 이정희 후보는 미친 듯이 앞으로만 갔지 멈출 줄 몰았다. 지지율 0.7%인 후보가 40%가 넘는 후보를 몰아치고 비웃고 막대 먹은 사람처럼 굴어도 잘못된 법 때문에 끝까지 끌려가야하는 박근혜·문재인 후보를 보면서 이런 토론회가 필요한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정희 후보 발언을 보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이 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저수지 전체에 구정물을 일으킨다고 하는 옛말이 딱 맞을 것이다.

이정희 후보가 우리나라 대선 토론회를 망쳤다는 말보다 시궁창으로 아니 개판으로 만들었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질문은 자르고 끼어들고 "그것은 사실과 전혀 다른 말이다. 준비를 잘해 갖고 오라고 면박을 주는 버르장머리 없는 언행은 대통령후보로서 기본적인 예의조차 없었다.

막말에 가까운 공격적 언사를 계속했다. 주어진 주제와 맞지 않는 질문을 던지다가 사회자로부터 지적을 여러 번 받아 망신스럽기까지 했다.

토론 중간에 말을 끊거나 "알고 말해야 합니다" "됐습니다"라고 쏘아붙이는 모습도 여러 차례 보인 것을 보면 남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주장만 하는 북한의 정치논리를 닮은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후보의 말이 이러하니 구태정치니 종북 세력이니 정치권이 비판 받고 있다고 본다.

특히 이정희 후보는 질문만 있고 답변이 없는 정말 몰상식한 후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사회자 말도 따르지 않고 마치 집에서 부부싸움 하듯이 철없는 종복 아이돌 그대로인 것 같았다

TV 토론이 끝난 후 선관위 홈페이지엔 이 후보의 태도를 문제 삼는 네티즌들의 글이 100이상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다. 네티즌들은 '토론 못 나오게 해주세요', '다른 후보 떨어뜨리려 나왔다는 후보를 왜 또 봐야 하나',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는 글이 쇄도 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깊이 있게 받아들려 다음 토론회 때는 박근혜·문재인 2후보만 참석시켜 정책과 비전이 있는 토론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혼자 장구치고 북치는 이정희 후보는 남산타워 밑에서 혼자서 장구치고 북치고 떠들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서산·태안=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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