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2012∼2013 V리그’ 열전돌입…11월 7일 천안현대스카이워커스 홈개막전

배구특별시 천안의 유관순체육관이 11월 7일부터 또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천안을 연고로 하는 남자 프로배구 ‘천안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5년을 미뤄온 V3(우승 3회) 달성을 위한 ‘2012∼2013시즌 V-리그’ 홈경기 러시앤캐쉬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2년 3월까지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 2006∼2007시즌 통합우승 이후 6년 만에 우승탈환을 노리는 ‘천안현대 스카이워커스’는 11월 7일 저녁 7시 팀명과 연고지를 바꾼 ‘러시앤캐쉬’와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15차례 홈경기를 갖는다.

4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시고 지난해에는 최악의 시즌 3위와 플레이오프전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던 ‘천안현대’는 새로운 용병영입 등 팀 리빌딩을 통해 한층 탄탄한 팀전력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에이스 문성민선수가 건재하고 슬로베니아 국가대표선수인 가스파리니선수(28세, Mitja Gasparini)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으며 주장 최태웅 선수의 안정된 토스워크를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V3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라이트를 맡게 될 가스파리니선수는 202㎝의 큰 키와 파워, 스피드 등 모든 면에서 능한 멀티플레이어로 ‘2011-2012 이탈리아 1부리그’에서 공격득점 6위(444점), 서브득점 5위(세트당 0.46점)를 기록하는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그동안 삼성화재의 특급용병 ‘가빈’선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했던 천안현대의 용병활약에 배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철벽블로킹을 자랑하는 센터진의 윤봉우, 이선규 등이 굳건히 역할을 다해주고, 월드스타 문성민을 비롯해 장영기, 박주형, 후인정으로 이어지는 막강의 공격라인과

노련한 최태웅과 새롭게 주장을 맡게된 권영민이 있는 세터진의 볼배급과 리베로 박종영, 정성민 등이 조화를 이루며 배구의 진수를 펼쳐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종화 감독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구단과 선수, 코칭스텝이 호흡을 맞춰 우승을 달성, 배구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천안=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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