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유력주자인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각각 경선을 통한 후보확정, 출마선언을 통한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9월 셋째주 주간집계 다자구도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1주일 전 대비 3.5%p 하락한 37.5%를 기록한 반면,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2.5%p 상승한 27.2%로 2위,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3.4%p 상승한 22.6%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과거사 논란에다 홍사덕, 송영선 전 의원의 비리혐의까지 보도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안 후보와 문 후보는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1.9%p 상승한 46.9%를 기록했고, 박 후보는 3.2%p 하락한 44.1%의 지지율을 기록, 두 후보간의 격차는 2.8%p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이후 5주만에 안 후보가 다시 앞섰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5.3%p 상승한 47.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박 후보는 3.4%p 하락한 45.0%로 나타나, 문 후보가 오차범위내인 2.0%p 앞섰다. 문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선 것은 총선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2.3%p 하락한 39.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안철수 후보는 1.6%p 상승한 38.5%로 나타나, 주간집계에서는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안 후보 출마 선언을 한 주 후반에는 안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2.2%p 하락한 27.5%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7%로 2.4%p 상승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0.8%p 하락한 40.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 역시 0.2%p 감소한 31.5%로 나타났다. 두 정당간의 격차는 9.0%p로 약간 좁혀졌다. 이어서 통합진보당은 0.4%p 하락한 1.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선진당은 0.5%를 기록했다. 무당파는 1.7%p 감소한 14.1%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남성 49%, 여성 51%/ 20대 18%, 30대 21%, 40대 23%, 50대 18%, 60대이상 20%)을 대상(총 통화시도 51,171)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였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