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양2동장 주민을 무시하는 망발 -

지난 28일 온양2동에서 실시한 '주민설명회'와 관련해 30일 본지에 실린 내용에 동장은 항의성 망발로 또다시 주민을 실망케 했다.(본지 29일 3면)

30일 오전 온양2동장은 본지 취재원에 유선을 통해 기사내용이 잘못됐다며 수정을 요구했다.

본보 기사내용에는 '기사를 써달라 그래야 도지사가 볼 것 아니냐, 지역 활성화를 위해 이런사업이 시행되어야 하는데 예산이 없어 일을 못하겠으니 다른데로 보내 달하고 시장에게 말해달라' 와 관련 예산이 없다는 얘기는 안했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 이런사업이 시행되어야 하는데 주민들이 반대하니 예산 같은게 안내려오니 일을 못하겠으니 다른데로 보내 줄 것을 시장에게 말해달라'고 했으며, '나는 동장으로 당연히 시장의 뜻을 받들어 일한다'고 주장했다.

이내용을 접한 설명회 참석자인 이모씨(남 62세)는 '아직도 권위주의적인 구시대적 발상을 가진 공무원이 온양2동장으로 근무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또다른 주민 최모씨(남 60세)는 '동장이 주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충견이지 공무원이냐'며, '아직도 시장에 잘보이려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는 공무원은 퇴출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백과사전에 나와 있는 공무원이란? '현대 민주국가에서의 공무원은 정치적으로는 주권자인 국민의 대표자·수임자로서 국민 전체에 봉사하고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것을 본질로 하며, 법적으로는 국민의 법적 조직체인 국가기관의 구성자요, 국가조직의 인적 요소·법적 단위로서 특별한 법적 지위가 인정되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복기왕 아산시장이 아산시 홈페이지 인사말에 '시민의 참여속에 운영되는 열린시정을 통한 시민이 시장인 진정한 민선시대의 서막을 열겠습니다.'라는 글귀가 무색하고, 주민봉사에 최선을 다하는 아산시 일천여 공직자들에게 먹물을 튀기는 공무원은 영원히 떠나야 한다는 것이 시민의 뜻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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