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2동장, "다른데로 보내달라" 막말 파문

아산시는 지난 28일 오후4시 30분 아산시 온양2동 회의실에 온양온천역 주변 도로 확장 도시계획 해당주민 2, 30명을 모아놓고 주택과 주관 도시계획 주민설명회을 열었다.

주민들에게 '도시계획도로 기반시설(대로2-혹6 외 2개노선) 개설사업 주민설명회'라는 제목의 A4 용지 1장과 내용 1장에 사업목적, 사업내용, 향후계획등 150자 내외의 유인물을 나눠주고 주민들의 의견을 등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자리에 참석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50에서 80대까지의 장년, 노년층 남, 녀로 주택과 직원의 이해 안가는 설명과 신문 전지크기의 멀리서 잘 보이지 않는 도면을 놓고 답답한 설명회를 실시했다.

주민 이모씨(남 60세)는 "도면을 첨부해서 내땅이 얼마가 들어가는지, 보상은 어떻게 할건지도 확실하지 않은데 주민들의 동의를 얻으려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다."며, 30년동안 도시계획으로 묶어놓아 재산권 행세도 못하고 수차례의 주민설명회만 했지 성사되지도 못하는 탁상행정을 중단하라"고 꼬집었다.

또다른 주민 강모씨(남 67세)는 "대체 도로가 4개나 뚫려 교통에 아무런 문제도 되지않고 있으며, 주민설명회를 하려면 정확하게 주민이 이해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시하고 설명해야한다"며, 주민설명회 방법과 절차를 문제삼고 "대충대충 집행하려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다"라고 시행정의 무능함을 지적했다.

이때 온양 2동장이 나서서 한마디 거들었다. 도로를 뚫어야 도시가 활성화되고 맹지에 있는 사람들도 보호해야 한다는 터무니 없는 지론을 내세워 시민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설명회가 끝난뒤 이자리에 참석한 모 일간지 기자에게 '기사를 써달라 그래야 도지사가 볼 것 아니냐?, 지역 활성화를 위해 이런사업이 시행되어야 하는데 예산이 없어 일을 못하겠으니 다른데로 보내 달하고 시장에게 말해달라'는 등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

이에 주민 이모씨(남 56세)가 "주민의 설명회에 동장은 주민의 뜻을 받들어서 시에 전달하고 시민의 의견을 경청해야지 시의 입장을 대변하면 되느냐?, 30년동안 행세를 못한 재산권의 피해를 보상하라"며 고성이 오가기 했다.

37명의 해당주민중 한, 두사람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이 반대하는 '도시계획은 취소하라'는 주민의 의견이 전달될지는 의문이나 30년의 긴세월동안 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한 행정은 시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설명회에 참석한 도시계획으로 피해당한 해당주민들의 일성이다.

또한 '도시계획 풀어주면 예쁘게 집지어 낙후된 온양2동을 환하게 만들겠다'고 한 주민은 목청을 높였다.

한편 아산시는 3년전에 결정된 구)제일호텔에서 굴다리간 도로확장공사는 보상이 대부분 끝나고 이주한 상가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집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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