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 24일 환경과학공원내 한국외교사 전시관 개관 -

아산시가 한국 근·현대 외교의 변천 및 아산의 국제 교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인 한국외교사 전시관을 환경과학공원내 그린타워 2층에 조성하고 지난 24일 개관했다.

한국외교사 전시관은 근대 외교사 및 한국의 독립과 국제회의, 안보외교사 등 근·현대 외교의 변천 과정과 한국 외교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산의 역사와 미래, 그리고 시에서 펼치고 있는 세계 도시와의 교류 현황을 보여줌으로써 자라나는 후세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학습의 장으로 마련됐다.

전시관에는 근대 시기 문호 개방 과정에서 나타난 이양선 사진과 당시 이양선의 출몰 상황을 지도에 표시해 당시의 급박하게 변화하는 국내외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였으며, 통상조약 체결 과정을 보여주는 ‘국서(國書)’와 독일과의 실제 조약 체결 과정을 보여주는 ‘조덕조약(朝德條約)’ 등의 역사적 문헌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일제 시대 독립을 위한 국제회의 등 근대 외교사,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냉전시대하의 외교사와 한반도 평화 체제를 위한 노력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연표와 사진, 영상으로 구성되어 누구나 쉽게 한국 근·현대 외교사를 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와 함께 전시관에는 1800년대부터 최근까지 아산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도록 연표로 구성했으며, 아산의 미래 비전을 볼 수 있는 동영상이 비치되어 있다.

특히, 시가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세계 도시 및 국내 도시와의 교류 현황과 기념품이 전시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현재 중국 보란점시와 동관시, 헝가리 미슈콜츠시 등 3개 도시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으며, 미국 랜싱시, 탄자니아 무완자시, 케냐 키수무 등 8개 도시와는 우호협력을 가지고 있고, 국내에서는 서대문구청, 여주군, 진주시, 성남시, 남원시, 여수시 등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다.

복기왕 시장은 “한국외교사 전시관이 개관함에 따라 장영실과학관, 자연생태곤충원, 그리타워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환경과학공원이 가족과 함께 즐기는 아산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며 “근·현대 외교사를 통해 세계속의 한국, 세계로 나아가는 아산을 보여줌으로써 자라나는 후세와 지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물은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과 연계해 역사적 외교 사진 및 문서 등 사료에 대해 임대 및 복제본을 받아 구성했으며, 아산 출신 외교관인 권영민 전 독일대사의 기증품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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