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74건에서 올해 5810건…7월 출동은 9배 증가

충남도 내 벌집 제거를 위한 소방대 출동이 5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벌집 제거 출동은 지난 19일 현재 581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74건의 5.4배, 2010년 1431건의 4배를 넘는다.

특히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달 벌집 제거 출동은 모두 2672건으로 2010년 292건과 지난해 301건보다 8∼9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8월 벌집 제거 출동도 19일까지 2776건으로 2010년(1006건)이나 지난해(670건)에 비해 각각 2.7배와 4.1배 증가했다.

소방서별로 보면, 공주가 994건으로 가장 많고, 금산 773건, 논산 666건, 홍성 610건, 서산 43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벌집 제거 출동이 크게 증가한 것은 6∼7월 이상고온으로 벌이 성충으로 성장하는 기간이 빨라져 개체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벌 쏘임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주변에 청량음료나 수박 등 단 음식을 두지 말고, 벌을 유인할 만한 향수나 화장품, 요란한 색깔의 의복을 피해야 하며, 벌이 가까이 접근할 경우 벌이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며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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