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원 50여명 산사태 피해가옥 응급복구에 구슬땀 -

공주소방서의용소방대(대장 강태성)는 18일, 집중호우로 축대가 붕괴돼 주택으로 토사가 무너져 내린, 신관동 503 치미마을 이순덕(90·여) 씨를 돕기 위해 휴일도 잊은 채 긴급 응급복구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긴급응급복구 봉사활동에 나선, 강태성 의용소방대장을 비롯한 대원 50여명은 오후 2시까지 중장비를 동원, 주택으로 쏟아져 내린 토사를 마대자루에 담아 무너진 축대에 쌓아 올렸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축대에 비닐을 덮어 주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5일 공주시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안팎의 예기치 않은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이날 하루 동안 △신풍면 206㎜ △유구읍 184㎜ △정안면 133㎜ 등 공주시 강북지역에 집중 폭우가 내렸으며, 피해가 발생한 신관 4통 치미마을 이 씨의 주택도 집 뒤의 축대가 퍼붓는 폭우에 지반이 약해져 무너져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태성 대장은 “이번에 내린 비의 영향으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산사태가 발생되는 등 여러 피해를 봐 안타깝다”며 “미력한 힘이지만 대원들과 함께 의용소방대가 앞장서 그런 분들께 힘이 되어주고 싶어 복구 작업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공주=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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