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작품 지인에게 선물해 덜미

당진경찰서(서장 송정애)는 지난 11일 “구철초 작품 전시회”에 전시된 화가 A씨(48세)의 작품 2점을 훔친 피의자 B씨(47세)를 절도혐의로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지난해 10월 충남 공주 C사찰에서 열린 구절초 작품 전시회에서 피해품을 감상한 뒤, 개장시간 이후 열려진 출입문으로 들어가 구절초 가리개 1점과, 쑥부쟁이 가리개 1점 등 도합 1,200만원 상당의 그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화가 A씨는 충남 당진의 한 사찰에서 구절초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던 중, 지난해 도둑맞은 본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관람객의 이야기를 듣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 B씨는 훔친 그림을 지인에게 선물했으나, 선물 받은 지인이 또 다른 지인에게 선물해 덜미가 잡힌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 받고 같은 수법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당진=최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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