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나라사랑을 온몸으로 느끼며 국토순례를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이 우리의 조국이에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요” 하면서 대한민국 국토를 순례하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다.

충남 아산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는 15일부터 18일까지 초·중·고교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국토순례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국토순례는 ‘다문화가정 청소년 글로벌리더 교육과정’의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 8명, 중학생 35명, 고등학생 7명의 50명이다. 이들은 일본, 필리핀, 중국, 베트남의 다문화 청소년들이다.

15일 선문대 본관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천안박물관에서 독립기념관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나라사랑과 광복의 기쁨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

서울 흑석동 국립묘지와 제4땅굴, 을지전망대, 군부대를 방문하여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교육을 하고, 통일안보전시관과 북한잠수함 및 군함을 관람으로 통일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가진다.

동강에서 래프팅을 통해 도전하는 시간을 가진 후 선문대로 돌아오게 되는 일정이다.

특히 선문대 황선조 총장이 독립기념관까지 함께 걸으며, “국토순례를 통해 나라의 소중함과 분단의 아픔을 느끼고, 세계로 도약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자질을 갖추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어머니가 베트남인 이단비(14세, 온양여중 2) 학생은 “비가 와서 힘들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동료애가 생겼다”면서 “우리나라의 소중함과 안보에 대해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참여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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