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호남고속철도 계룡터널 공사 현장 주변 마암천에서 지난 4일 물고기가 떼죽음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민으로부터 "물고기 수천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은 공주시는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 중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8일 "부근 계룡터널 공사현장에서 지난 3일 무단 방류한 폐수가 마암천으로 흘러들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계룡터널 공사현장 주변은 계룡산 국립공원과 접해 있고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현장 관리와 주변 환경영향 모니터를 엄격히 해야 하는 곳인 데도 물고기 집단 폐사와 주민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시행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소홀한 관리 감독을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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