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으로 학생 한명 한명을 찾아가 음식을 권하며 설문조사를 부탁해 귀중한 현지 소비자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24일 해외취업탐방을 마치고 터키에서 막 귀국한 김예원(한남대 법학과 1학년) 씨의 소감이다.


김 씨는 한남대가 재학생들의 리더십 함양과 구직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하는 ‘Hannam Global Career Frontier’ 프로그램을 통해 7월 16일부터 24일까지 8박 9일 동안 터키를 다녀왔다.


'Hannam Global Career Frontier‘ 참가를 희망한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이나 취업희망 분야를 고려해 해외탐방 주제를 결정하고 체계적인 사전 조사활동을 통해 학교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10개 팀이 참가했으며, 1차 사업계획서 서류심사, 2차 탐방계획안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5개 팀이 합격했다.


선발된 5개 팀에게는 2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이 지원된다. 각 팀은 ‘글로벌 매너’에 대한 특강을 수강한 뒤 자체 일정에 따라 7월과 8월 터키, 일본, 중국으로 출국해 탐방 계획에 맞추어 활동하게 된다.

김 씨가 속한 ‘터한소’(‘터’키에서 ‘한’국의 맛을 ‘소’개합니다) 팀의 탐방 목적은 터키 이스탄불 대학과 이즈미르에 있는 EGE대학에서 학생들을 만나 고유의 한국음식과 한국음식에 터키음식을 접목한 퓨전음식을 선보이는 기획전 개최와 한국음식의 경쟁성 평가.

이즈미르 지역에서 1년가량 거주했던 팀장 이지희(회계학과 4학년) 씨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팀장 이지희 씨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자리를 잡고 터키인들을 위한 맞춤식 기획전을 진행했다. 음식을 맛본 대학생들에게는 직접 음식에 대한 의견을 듣고 설문지를 받아 한국 식품기업이 터키에 진출할 때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해결방안들을 분석하고 조사했다.

중국 취업준비를 꾸준히 해온 이철순(중국통상학과 4년) 씨는 “이번 해외기업 탐방을 통해 인사담당자와의 대화를 통해 중국 기업의 특징과 채용 정보를 얻을 계획입니다”라며 “특히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보며 기업의 비전과 외국인 채용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라고 밝혔다.

이 씨가 속한 ‘하오하오(好好)팀’은 경제학과와 중국통상학과 학생들 5명이 함께하며, 8월 26일부터 31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상해와 우시지역을 방문한다.

하오하오 팀은 태양광에너지의 발전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업계 세계 1, 2위를 다투는 기업 Suntech, JA-Solar, GCL Solar 등을 방문해 인사 담당자와 면담을 가지며, 기업방문 후에는 현지 대학생들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설문조사를 위해 상하이 동화대학교를 방문한다.

팀원인 오다혜(중국통산학과 4년) 씨는 “한국에서부터 기업의 인사담당자에게 지속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면담약속을 잡을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 현지 기업들의 인사정책과 정부지원정책 등 취업관련 중요 정보를 많이 수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용감한중국원정대팀’은 중국의 양극화 현상에 조사를 위해, ‘차이나브로팀’은 급변하는 중국 안에 한국기업을 방문해 현지 트렌드와 취업 전략 조사를 위해, 'BRUNCH팀‘은 일본 도시 브랜드 마케팅 사례를 조사하기위해 도쿄, 오사카, 교토를 각각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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