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청 농업지원과 김 갑식 계장
“맏은바 업무에 최선 다할 뿐”

“공직자로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뿐 입니다.” 전문분야가 아닌 업무를 부여 받고 도 한치의 오차 없이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서산시 농업지원과 기반시설 담당 김갑식 계장이 주인공. 김계장은 농업지도를 전공했다. 하지만 현재는 서산시 종합농업타운 조성공사 감독관이다. 그는 생소한 분야에 업무를 부여받고 어려움도 겪었지만 공움원으로서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현재 종합농업타운 조성공사가 95%에 이르는 동안 별다른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다. 김 계장은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하면서 현재는 건축물 시공감독 능력은 건축 전문지식을 가진 감독관의 열정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는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공사착공 후 건축지식이 전무했던 김계장은 준공을 앞둔 지금 건물을 쳐다보면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말한다. 서산시 인지면 산동리와 모월리 일대 11만5000㎡에 조성중인 서산시종합농업타운은 지난 2010년 3월 착공해 2년4개월이 지난 현재 공정률 95%를 넘어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공사를 착공한지 불과 6개월이 지났을 무렵 태풍 콘파스가 몰아쳐 인내심을 테스트 받았고 공사현장에서 자재검수부터 시공감독까지 긴장의 연속이 되면서 스트레스로 현재 병원치료를 받을 만큼 온갖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동료들이 전했다. 김계장은 몸은 고생스럽지만 생소한 일들 속에서 예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존재 이유와 공무원의 사명 같은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한다. 거칠은 현장 근로자들을 처음 대할 때 순진했던 자신이 상대하긴 쉽지 않았지만 현재는 많은 노하우가 쌓여 그들과 대화도 잘되고 일에 진척도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김갑식 계장처럼 전문분야가 아닌 것에 열정을 쏟는 모습에 서산시 공무원들의 업무 자세도 많이 달라졌다는 평이다. 김갑식 계장은“주위의 칭찬이 부담도 된다”면서도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공무원의 자세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는 그의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혀있다.
서산=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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