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성연면기업인협의회가 지역 농업인의 가뭄극복을 위해 1000만원을 쾌척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2일, 성연면 기업인협의회 회장(명광ENG 대표 고명호) 등 임원 5명은 성연면을 방문해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인의 가뭄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써달라며 회원들이 특별회비를 걷어 마련한 1천만원의 성금을 면사무소에 기탁했다.

면사무소로부터 지역의 가뭄이 심각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특별회비를 납부해 그 전액을 면에 기탁했다.

고명호 회장은 성금을 기탁하며 “기업인협의회의 설립취지에 비춰볼 때, 지역주민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을뿐더러, 물이 없어 모내기도 못하는 지역 농업인의 안타까운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연면기업인협의회는 지난달 7일, “화합, 상생,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23개 회원사가 참여해 결성되었으며, 이번 가뭄극복지원금 전달 이외에도, 에드벌룬 현수막 등 100여만원을 들여 제64회 도민체전의 홍보를 지원하였고, 현재는 관내 다문화가정의 친정나들이를 추진 중에 있기도 하다.

한편, 성연면은 지난달부터의 누적 강수량이 16mm로 평년의 10%에 불과해 논 42ha의 가뭄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ha는 물이 없어 아직까지 모내기도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