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치매환자 GPS시스템 본격 보급

배회 치매·정신질환자 가족 걱정 뚝!

당진시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치매환자에 대비해 이달부터 도내 최초 GPS시스템을 본격 보급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치매환자 중 배회 증상을 겪고 있는 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해, 통신사와 경찰서, GPS를 착용하는 가족 등과 함께 5차례의 회의를 거쳐 사용 시 문제점 등을 통신사에 건의하고 사용상의 프로세스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치매·정신질환자 위치 추적을 위한 GPS사업은 충청남도에서는 당진시가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이달부터 배회 증상을 겪고 있는 치매·정신질환자에게 홍보해 본격적으로 GPS를 보급한다.

GPS시스템은 보건소와 통신사, 경찰서와 연계·추진하는 사업으로 보건소에서는 GPS가 필요한 대상자를 파악해 통신사와 경찰서에 명단을 송부하고, 경찰서에서는 배회신고 시 통신사와 연계해 추적·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신고 후 6분 정도면 실종환자를 찾을 수 있다.

또한 GPS는 위치 추적 뿐 아니라 30분 정도의 통화기능과 실종 시 긴급벨이 울리고 환자가 받지 않을 경우 주위 배경화면이 찍히는 등의 기능도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 초기인 경우 잘 관리하면 일상적인 일을 수행할 수 있고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다”며 “60세 이상 시민은 일 년에 1회의 인지검사를 꼭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진/최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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