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 일부 복구…카드이용은 14일에도 불통

농협서버 파일삭제로 인한 전산장애로 금융거래가 중단됐던 농협이 사흘만인 14일 자동화기기(ATM)와 인터넷 뱅킹을 정상화시켰다. 그러나 14일 오후 2시까지도 카드이용은 불가능해 시민들의 불만은 증폭됐다.

14일 농협관계자는 "자동화기기는 새벽 2시경, 인터넷 뱅킹은 2시 23분쯤 복구가 완료됐다"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체크카드 거래도 14일 오후까지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앞서 지난 13일 밤 9시경 자동화기기와 인터넷 뱅킹을 정상화하고 14일 정오까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및 체크카드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으나 복구가 예정보다 지연됐다.

농협은 복구가 끝나는 대로 외부 전문 보안업체와의 공동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농협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보상 문제가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전산장애에 따른 피해 사실을 고객들이 일일이 입증해야 한다는 점에서 피해보상 과정에서 법정다툼까지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서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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