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태논설고문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장편 소설 중에 1940년에 발표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가 있다. 스페인 내전을 무대로 로버트 조던과 마리아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의 제목은 17세기 영국 성공회 성직자인 존 던(John Donne)신부가 쓴 시의 구절을 인용하였다. 1943년에 게리 쿠퍼와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감동을 선사했다. 추억의 명작이기도 하다. 제목으로 쓰인 존 던의 시를 보면 ‘누구든, 그 자체로서 온건한 섬은 아니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4월이면 어김없이 'T.S. 엘리엇'이라는 詩人의 황무지란 시에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시구가 회자된다. 미국 태생의 영국 시인 T. S. 엘리엇(Eliot)의 유명한 시 “황무지(The Waste Land)”에서 나오는 말이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겨울은 따뜻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 첫 행에 나오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표현이 4월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말이다. 사
김헌태논설고문오는 6월 1일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들과 지방정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어찌 보면 지역에 밀착된 선거라서 그런지 대선보다 더 뜨겁다. 기존의 인물뿐만 아니라 세대교체를 표방하는 신인들도 대거 등장하고 있다. 주요 정당들의 공천경쟁도 치열하다. 일부 정당은 공천규칙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기도 하다. 사실 선거에 출마하는 인물들을 보면 하루 이틀 준비해서 나서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엄청난 발품과 노력, 그리고 관리로 정치적인 꿈을 이루기 위해 기다려 온 순간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각 정당들은
김헌태논설고문요즘 대한민국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초비상이다. 확산공포가 현실이 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의 최대 위기 상황으로 지금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제한, 백신패스가 무색해지고 있다. 한마디로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처했다. K-방역의 실패이자 포기에 다름 아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우한폐렴이란 이름으로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첫 확진환자가 나온 지 2년을 넘기며 사투를 벌여온 성적표다. 해외유입자들의 입국을 막지 않고 빗장을 풀어 제친 만용과 허세가 부른 결과물이다.
김헌태논설고문대한민국의 코로나 방역이 전 세계적 망신살이 뻗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의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세계 최악일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이다. 신규확진자가 불과 1개월 여 만에 62만 명을 돌파했다. 역대 최다를 경신하며 코로나 팬데믹이 세계 최다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언론도 조롱하고 있다. 지난 1월 23일 상황은 신규확진자 7,630명에 총 누적확진자 73만 3,902명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하루 30만∼40만대의 신규확진자 발생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까 20일 0시 현재 33만4,708명의 신규확진자가
김헌태논설고문제 20대 대통령이 탄생했다. 대한민국 국민은 지난 3월 9일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를 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당선인은 이를 두고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권교체냐 정권유지 혹은 정치교체냐를 둘러싸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각종 폭로전과 비방전, 흑색선전이 난무한 대선전으로 얼룩진 선거였다. 비리의혹과 무속논란, 부인들의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언론들은 가만있지 않았다. 그것이 친여언론이든 아니든 과거 김대엽 병풍사건을 연상시킬 정도로 폭로전은 점입가경(漸入佳境)으로 치달았다. 진보와
문재인 발, 3월 혁명은 민족의 숙명 국민의 힘 윤석열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면, 청와대를 해체해서 국민에게 돌려주고 대통령관저도 수도경비사령부 경비가 가능한 단독주택으로 정하고 대통령집무실도 광화문 종합청사로 하겠다는 공약을 했다. 실로 믿기 어려운 공약이다. 하지만, 윤석열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00% 공약을 실행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토리, 나비 아빠 대통령’을 바란다.지난 5일 한국반려동물 복지증진운동본부가 1,500만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눈물을 닦아줄 대통령이 ‘토리 나비 아빠’라며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속담에 견주어 단 1%의 부족함도 없는 매우 시의적절한 정책조합(政策調合)이다. 만인의 박수갈채를 받는다 해도 전혀 손색이 없으니 하는 말이다. 1,500만 반려동물 시대를 살아갈 어떠한 정책대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대한민국 후진정치를 뼈 때리는 핫 이슈다.그랬다. 반려동물복지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후진국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단군檀君이었다면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두 번째 박정희 대통령생가를 방문하면서 열열 한 환영을 받았다. 문전박대를 당했던 후보경선 때와는 격이 다른 특별한 환영이었다. 윤석열 후보는 감개무량 하였을 터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방명록을 작성하면서 그만 실수를 범했다. ‘박정의 대통령의 경제 사회혁명을 다시 제대로 배우겠습니다.’라고 적었던 것이다. 잘못된 판단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지극히 편향적으로 해석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박정희 대통령은 단순히 경제 사회혁명만을 주도한 대통령이 아니다. 박
대통령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선거전이 혼탁해지고 있다. 역대 이런 선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폭로전과 비방전이 도를 넘고 있다. 세몰이를 위한 국민편갈이도 여전하다. 권력을 잡기 위한 선거의 승리를 위해 각 진영들의 셈범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국민들의 환심과 이합집산을 위한 공약들도 남발되고 있다. 모든 후보들의 국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슬로건들 내걸고 있지만 과연 어느 정도 진실성이 함축되어 있는지도 의문이다. 후보등록금이 3억 원이나 되고 당선이 불가능함을 알고도 이를 선뜻 내놓고 나선 군소정당의 후보들의 모습도 예나 지
김헌태논설고문요즘 대한민국은 3월9일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곳곳에 후보들의 현수막이 나붙고 벽보도 부착되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통령선거전이 시작됐다. 그런데 현수막과 벽보를 보는 순간 국민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 무려 14명의 후보들이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대 선거에서는 15명 출마에 2명이 중도 포기한 것을 감안하면 최다기록 갱신여부가 주목된다. 이들 최종 등록 대선후보들은 보면 정당인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작가와 회사대표, 노동자, 국회의원 그리고 강연인이 각각 한명
안철수 후보님 정말 왜이러십니까? 안철수후보님! 마음에 정말 한 점 사악(邪惡)함이 없다면 일언이폐지(一言以蔽之)하고 윤석열 후보와 통 큰 단일화를 하십시오. 입만 열면 구체제결별을 위한 정권교체를 외쳐대더니 뜬금없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들고 나오다니요. 윤석열, 안철수 후보
김헌태논설고문 몸가짐이란 몸의 움직임. 또는 몸을 거두는 일이다. 항상 삼가는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를 살피면서 살아야 한다. 늘 거울을 보듯이 하루 일과에 대해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세상살이인 것 같다.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란 옛 속담이 있다.“ 오이 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지 말고, 자두나무 아래에서는
대전투데이/주필 김진호 정치를 플레이오프로 착각하지 말라. 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낸 선진제국(advanced empire)은 세계열강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는 속속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표방한 나라가 의회를 장악하고 권력을 독점하기 시작하면 민주주의는 병들기 시작한다. 지금 우리나라가 그렇다. 겉으로는 우리나라도
단일화 없는 정권교체! 가능할까요?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선거가 30일 앞으로 성큼 다가섰다. 집권여당 이재명후보가 대장동과 김혜경 리스크로 37%대 box권에 묶이면서 제1야당 윤석열후보 지지율이 45%대를 상회하자 국민의 힘은 벌써부터 골든크로스를 넘어섰다고 자축하는 분위기다. 과반(過半)이 넘는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갈망하고 있는데 겨우 30%대를 턱걸이하는 정당이 윤석열후보 지지율 45%를 만족하고 있으니, 역시나, 에둘러 박근혜대통령을 탄핵한 폐족(廢族)다운 생각이다.집권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은 전과 4범인 자를 대통령후보로
김헌태논설고문 새해 들어서면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만 2년을 넘기면서 진정은커녕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7,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7,630명으로 역대 최고치도 경신했다. 23일 0시 기준으로 백신 2차 접종률이 85%를 넘어서고 3차 접종도 50%를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
김헌태논설고문제20대 대통령 선거전이 한창이다. 오는 3월 9일 역사적인 선거를 앞두고 격전양상이다. 특이 한 것은 여야의 후보가 결정되고 선거전이 본격화되었는데도 이른바 단일팀이 형성되지 못하고 내분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경선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 비겁한 모습이다. 민주주의 꽃인 아름다운 승복의 미덕이 사라진 듯하다. 이른바 후보교체론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혹시나 내 몫이 남아 있지 않나 하는 기대감에 의존하는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여야가 공히 이런 현상을 안고 있으니 역대 이런 선거가 언제 있었나 싶다. 과거
김헌태논설고문 2007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미국서브프라임모기지(subprime mortgage) 사태는 신용등급이 좋지 않은 서브프라임(최고 다음)인 비우량대출자에게 주택담보대출해준 것을 말한다. 모기지론은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돈을 빌려준 증서를 다른 금융사에 판매해 은행이 추가대출재원을 마련하는 시스템이다. 2000년대 초 미국에서는 주택가격의
김헌태논설고문 2022년 새해가 밝았다. 흑 호랑이띠의 해다. 포효하는 호랑이의 기운이 온 누리에 넘친다. 연말연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소 위축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은 그 여느 해와 마찬가지다. 새해 코로나19 종식을 모두가 기원했다. 타종식은 물론 전국의 유명 명승지에서 개최되던 새해 해맞이 행사는 전면 취소되고
김헌태논설고문한해를 보내면서 다사다난을 말한다. 하지만 2021년이 그 어느 해 보다 다사다난이란 말이 잘 들어맞는 해가 없었던 듯 보인다. 그만큼 2021년은 격동과 고통, 불안정한 사회의 연속이었다. 어찌 보면 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은 일들로 점철된 힘든 한해였다. 바로 코로나19 때문이다. 우리 사회를 2년째 송두리째 뒤집어놓은 코로나는 세밑을 향한 지금까지 우리 모두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히고 있다. 그동안 숨진 사람만도 무려 5천명이 훨씬 넘고 지난 23일과 25일 각각 109명, 105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주간 하루 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