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요양원 산림치유’ 시범사업으로 어르신 정서안정 도모…“요양원으로 찾아가는 산림치유”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노인요양원 어르신 120명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 2개월간 운영…내년 확대 계획 밝혀
산림청 산하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이 노인요양원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숲요양원 산림치유’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고 25일 알렸다.
이번 사업은 급속히 진행되는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고 국정과제 달성을 위해 추진된 산림치유 정책으로, 실외 나눔숲을 갖춘 대전과 금산 소재 요양원 두 곳에서 진행됐다.
그간 여러 연구 결과 산림치유활동이 고령자의 정신 건강 개선과 인지기능 향상에 유익하다는 점이 밝혀졌으나, 이동이 어려운 요양원 어르신들은 예산 등 한계로 인해 산림치유 체험 기회가 적었던 현실을 감안해 산림치유 전문강사가 직접 요양원을 방문해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정서 안정과 혈액 순환, 신체적 활력 증진을 목표로 산림치유요소를 활용한 6회기 구성 프로그램으로, 총 120명의 입소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평균 연령이 80대에서 90대 이상인 요양원 어르신들의 특성을 반영해 오감자극과 소근육 운동이 중심이 된 산림치유활동들이 포함됐으며, 주된 프로그램으로는 싱잉볼 명상과 솔잎 마사지, 칡넝쿨 호흡법, 나무가지 자르기, 아로마오일 활용 힐링 활동 등이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숲요양원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8회기로 확대 편성해 요양원 3곳과 협력, 약 50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이 요양원 내 어르신들에게 자연과 교감하며 정서적 재충전의 계기가 됐기를 희망한다”면서 “고령사회에 걸맞은 산림치유 서비스를 강화해 국정과제 수행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