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 ‘논두렁 평화로운 아침’...서천군청 인근에서 포착돼
도심 속 자연 풍경에 주민과 공무원들 놀라움 감추지 못해
2025-11-20 이정복
20일 오전 충남 서천군청 인근의 논두렁에서 청둥오리들이 모이를 먹으며 한적한 아침을 보내는 모습이 관찰됐다.
늦가을 햇볕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가운데, 청둥오리들은 고개를 숙여 논두렁에 떨어진 모이를 부지런히 쪼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겼다.
이 모습을 지켜본 서천군청 직원과 인근을 지나던 주민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의 고요함과 철새의 모습을 접하게 돼 뜻밖의 즐거움을 누렸다고 전했다.
서천군청을 오가는 한 주민은 “도심 속에서 이렇게 평화로운 생태 장면을 목격할 수 있는 것이 놀랍고 신기하다”고 말하며 청둥오리들의 방문을 반겼다.
충남 서천군은 금강 하구역과 갯벌, 철새 도래지 등 뛰어난 생태적 특성을 가진 지역으로, 겨울철을 맞아 청둥오리가 이곳을 대표하는 철새로 자리 잡고 있다.
풍부한 자연환경 덕분에 매년 많은 철새가 머무르면서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생태 관광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번에 포착된 청둥오리의 모습은 서천군의 자연과 생태환경이 도심 속에서도 조화롭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청둥오리들의 모습은 지역사회에 생기와 활력을 더하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